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참으로 비겁한 세상이 되었다. 거짓이 미쳐서 날 뛰고 있는데 진실이 얌전히 있다는 것이다.
진실을 알고 있지만 용기가 없어서 거짓에 눌려서 살고 있다. 즉, 진실을 알고 있는데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만일 진실을 밝히었을 때에 다가올 손해와 불이익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너무 가진 것이 많고 지키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제는 그럭저럭 살겠다는 생각이다.
작금의 상황은 공권력의 문제도 있고, 각 개인의 가치관이 문제일 수도 있고, 지도자의 부재일 수도 있다.
일사각오로 믿음의 생활하고 불의에 맞서서 당당히 싸우라 하던 성직자들도 조용하다. 진정 내면에는 정직과 진실함은 없었고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의 현실 속에 불법이 판을 치고 진실이 묻히는 세상이 되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진정한 성직자와 위선적인 성직자가 가려질 것이다.
정의와 공의를 외쳐야할 교회도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신세가 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신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등 따시고 배부른데 정의와 공의를 외치면 살아야 할 이유가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들도 믿음의 선배들이 당했던 시험을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총부리 앞에서 확인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길을 예수님의 제자들이 갔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죽임을 당하였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믿음의 선조라 불리고 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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