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까지니이까’의 비통한 탄식을 찬양으로 바꾸신 언약적 사랑(시 13:5)
‘어느 때까지니이까’의 비통한 탄식을 찬양으로 바꾸신 언약적 사랑(시 13: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시 13:5) 시편 13편은 비통한 절규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구원의 감격으로 충만한 찬양으로 끝이 난다. 이는 궁극적으로 십자가의 버림받으심과 사망의 잠에서 부활하사 언약적 사랑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계시한다. 다윗은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숨기시나이까’, ‘영혼이 번민하고 마음에 근심하기를’,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때 까지 하겠느냐며 네 번에 걸쳐 한계에 다다른 고통을 토로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되어, 영원한 잊힘과 버림을 겪으셨다. “제구 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죄로 인해 영원히 하나님의 낯을 피래야 했던 인류를 위해, 성자 하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주의 얼굴을 숨기시는’ 지옥의 형벌을 대신 짊어지신 것이다. 그리고 사망의 잠을 통과하여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깨어나신 분은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 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이러한 기적의 은혜를 베풀어 주심은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헤세드)이다. 이 은혜를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아버지의 신실하신 언약을 의지하셨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6) 그리스도의 성취는 십자가의 수치 뒤에 주어진 지극히 높은 승귀와 영광이다. 하나님은 고난받은 아들에게 만유의 이름을 주심으로 넘치도록 갚아 주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도 모든 죄책을 넘어서는 측량할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