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2017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0주년이었다. 그래서 곳곳에서는 종교개혁 기념행사가 많이 있었다.
종교개혁의 근본정신은 인간의 생각이 교회 안에 자리를 잡게 되면 얼마나 타락을 하는가에 있다. 교회는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중세교회에서는 인간의 생각이 자리를 잡았다. 그 예로 교황무오설, 화체설, 면죄부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이 교황이 결정함으로 인하여 법이 되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사람의 뜻이 아닌 성경에서 그 답을 찾으려 힘을 다하였다. 그리고 한 사람의 생각은 자칫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회의를 통하여 기도하며 함께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중세교회는 교황의 결정으로 인한 문제는 신학, 예배,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래서 개혁주의자들은 이 문제를 성경에서 답을 찾아 신학, 예배, 정치제도를 개혁하였다.
장로교회의 정치는 삼심제도이다. 당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로 되어 있다. 즉 당회가 결정한 것을 심의하는 곳이 노회이며, 노회가 상정한 안건을 처리하는 곳이 총회이다.
한 사람 또는 한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그것을 방지하고자 정치제도화 한 것이다. 즉, 사람의 생각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하자는 것이 개혁주의자들의 기본정신이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을 보면 교회개혁을 외치는데 공허하다. 교회개혁을 외치면서도 교회 안에서는 중세교회처럼 사람에 생각이 자리 잡고 또 교단에서는 권세자의 횡포가 만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면서 깊게 생각하여야 할 것은 인간의 생각이 교회 안에 자리를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직 성령께서 하신 말씀으로 주님의 몸을 세워가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생각으로 거대한 인간의 조직을 만들기에 그 조직에 반기를 들어 죽었던 종교개혁자들을 기억하여야 하고, 나 자신은 그렇지 않은지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종교개혁을 생각하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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