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소비자는 왕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기업이 만든 상품을 팔아야 이익을 창출하여 기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를 왕으로 받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애프터서비스는 물론이고, 수년 동안은 물건에 고장이나 이상이 생겼을 때는 교환이나 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주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은 움직이는 소비자의 마음을 빨리 정확하게 읽어서 그들에게 구매의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것을 연구하고 찾으려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전하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은 모든 종교를 보편화시켜서 그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물질주의에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회끼리 교인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나친 경쟁을 하고, 교인을 확보하기 위하여 세상 기업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정신을 도입을 하여서 밖에서 바라보는 교회는 교인이 없으면 곧 부도의 위기를 맞는 기업처럼 벼랑 끝에 몰려 있는 것처럼 비추어 질 수 있다. 또한 많은 교인을 확보하기 위하여 커다란 주차장이 필요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의자가 있어야 하며 은은한 커피를 준비하여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새소리를 들으려면 나무를 심으라는 말이 있다. 나무가 줄기와 잎사귀를 내면 새들의 보금자리 안식처가 되므로 새들이 거하며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에 어떤 이들은 새들이 좋아하는 사료와 새 모양의 인형으로 장식을 하여 새들을 부르려 하지만 그 방법은 새들이 거할 수 있는 거처를 제공하지 못한다.
교회는 교인들의 마음을 빼앗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생명을 전하여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하며 분별하며 매사에 모든 일을 말씀이 기준이 되어서 판단을 하여야 한다. 말씀이 삶 속에서 반응을 하는 것이다. 부산에서 서울을 향하여 한 걸음씩 걸어가다가 보면 확인하는 것이 있다. 목적지를 향하는 중간 지점에 대구나 대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신앙생활이 그러한 것이다. 부산에 앉아서 서울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신앙은 관념적이고 사상적인 믿음만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적용을 하려 애를 쓴 사람들이 청교도 신앙인들이었다. 그들은 모든 일을 하기 전에 먼저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방법을 찾으려 하였던 신앙인들이었다. 일하던 중간 중간에도 기도를 하였는데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인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의 신앙을 확인하려 구원의 서정을 도표로 만들어서 아침마다 자기의 신앙을 확인하였다.
세속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승승장구하던 미국 서부의 교회는 결국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고 한다. 이러한 세속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성장한 교회들이 이제는 성장을 멈추고 쇠퇴의 길을 가고 있다.
진정한 교회에서는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도 복음 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것은 역사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고대의 그리스의 철학자들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복음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 설교를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새웠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어린아이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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