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무리수’라는 말이 있다. 수학의 해석으로는 ‘두 정수의 비의 형태로 나타낼 수 없는 실수’를 말한다. 또는 ‘이치에 맞지 않을 때’와 ‘합법적이지 않을 때’에 쓰는 말이다. 이러한 일들이 우리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목사들이 모인 곳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실소를 자아나게 한다. 다시 말하자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저절로 툭 터져 나온다는 뜻이다.
각 교단 마다 1년에 정기적으로 모여 총회를 한다. 그런데 이곳에 경비용역이 동원되고 목사가 가스총을 들고 등장을 한 것이다. 이유인즉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자들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들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거룩함을 세우고 보존하는 곳이 총회이다. 그러니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나 방법도 거룩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위협을 받으면서 또는 총을 꺼내들고 다루어야할 내용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궁금함이 있다.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내용을 깨끗하고 투명한 방법을 택하여야 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더러운 그릇에 담는다면 천박한 음식이 된다. 반대로 깨끗하고 투명한 크리스탈 그릇에 담는다면 보기도 좋고 더 고급스러운 것이 된다.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의 모임은 효율적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즉 모음이나 공동체를 통하여 이익을 창출하지 않음을 말한다. 공동체에 목적이 있다. 하나님은 공동체 안에 유익을 주시기 위하여 모임을 허락하셨다는 뜻이다. 즉 공동체를 통하여 모인 각 자의 사람들이 변화되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는 한 마음으로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에는 이와 같은 목적이 있는 것이다. 어떤 모임이라도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합당하게 여기는 공동체가 아니다.
가스총을 들고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결정되고 두 마음으로 나뉜 모임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목적이 선하다고 할지라도 방법이 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바른 회의는 목적과 방법이 선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결과를 나타내야 한다.
지금은 3공이나, 5공시대도 아닌데, 어찌 회의장에 총을 들고 나타날 수 있는가, 세상 사람들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일이 믿는 사람들 가운데 목회자들의 모임에서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이 그의 나라 백성답게 행동하지 못하면 세상 사람들은 실소를 한다. 우리 주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화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대부분이 믿는 자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교회는 다닌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교인답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상적으로도 깔끔한 사람도 아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 사람들은 교회를 비방하거나 교인들을 정죄하지 않는다. 그런데 교회와 세상을 양다리 걸치고 있는 사람들은 양 쪽을 오가며 편리하게 산다. 그래서 교회를 공격하는 사람을 만나면 함께 신나게 공격을 하고, 교인을 만나면 교인인척 한다. 이런 사람들이 늘 말이 많다. 그리고는 문제를 일으킨다.
하나님의 공동체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키는 발언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명령하신 말씀을 순종하는 곳이다.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매뉴얼(Manual)과 아젠다(Agenda)가 성경 안에 있다. 성경말씀이 지시하는 대로 순종을 하면 된다. 공동체 안에서 큰 소리를 치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한 자들이다. 무지한 자들의 주장은 하나님도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 된다. 이것이 교만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의 모임이나 교회 안에서의 분쟁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과 인간의 생각으로 인한 갈등과 충돌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오늘도 성령의 조명을 받아 성경을 살펴야 한다.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롬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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