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요즘 중동지방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 동안 경제의 발달로 인하여 국가 간에 교류와 무역이 이루어지면서 아울러 복음을 전하는 선교도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독교인이라 하면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만 아니라, 테러의 표적이 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어, 한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정책에 따라서 중동지방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하고 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다. 사랑으로 원수도 용서하며, 잘못도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못 본척하며 덮어 주기도 하는 관용과 포용력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사랑을 베풀 때는 겸손과 온유함으로 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일을 할 때에 교만함으로 하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며 때로는 죽이기도 한다.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선교지를 선정하다가 보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수준이 낮은 곳을 정하곤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지나친 우월감을 초래할 수 있다. 높은 위치에서 가진 자로서 낮은 자에게 주는 동정의 사랑을 베풀게 되는데 이것은 먼 훗날 복수님을 유발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 하셨다.
 
사도 바울은 모든 일에 시비나 원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유대인을 만나면 유대인의 자리에서, 율법이 없는 자들을 만나면 율법이 없는 자처럼, 이방인을 만나면 이방인처럼 행하므로 시비나 원망이 없는 생활을 하였다.
 
그 동안 우리들은 경제의 성장으로 인하여 잘 살게 되었고, 또한 지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올라서, 우리보다 못한 나라를 돌아보게 되었는데, 그 결과 곳곳에서 한국 사람이라면 몸서리를 치게 하는 일들을 많이 자행하였다. 이러한 결과가 생긴 것은 잘 살게 되고, 부유한 경제활동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물질주의 정신 때문이다.
 
기독교인들도 선교지를 방문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자랑하며 전하여야 하는데, 돈을 가지고 가서 자기를 자랑하고 자기의 의를 전하며 교만한 행동을 하여 이제는 성지순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관광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들의 이러한 잘못이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가리고 또한 현지에서 힘들고 어렵게 수고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에게는 커다란 아픔이 되었다.
 
이것은 우리들의 잘못된 열심이다. 이미 선교지에서는 단기 선교 여행을 반대하고 있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여행에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여 한 영혼도 더 구원하려 애쓰시는 선교사님의 눈물을 생각하신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할 것이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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