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신자들에게는 기도의 생활을 아주 중요한 신앙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는데, 곰곰이 생각을 하여 보면 세상의 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하려는 욕심이 있다.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시러 혼자서 산으로 올라가신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기도를 드릴 때에 무슨 내용으로 무엇을 요구하셨는지 생각하여 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죄를 짓지도 않으셔서 죄사함의 문제도 없으셨고, 또한 세상의 필요한 것이 없으셔서 물질을 구하지도 않으셨다. 그러면 무엇을 구하셨을까요? 그것은 성부 하나님과의 연합이었다.
 
즉 성부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일이었다. 아버지의 일을 하는 것은 기쁨을 얻는 일이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땅으로 지나가시다가 우물가에서 여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랜 여행 가운데에 지치시고 배가 고프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려 마을로 내려갔을 때에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신다. 그런데 제자들이 먹을 것을 구하여 돌아와 예수님께 드리자, 예수님은 나의 양식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양식을 먹는 기쁨보다 더한 기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이었다.
 
또한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에서 다 이루었다고 외치셨는데, 이것은 성부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을 다 이루었다는 것이다. 끝까지 순종을 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시고, 내 안에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고, 나를 따르는 자는 아버지를 따르는 것이라 하셨으니, 이제 우리 안에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달라고 아버지께 기도를 하셨다. 그러시면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는데 아버지의 이름을 전하게 하며, 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세상에 전하게 하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거룩한 성품에 동참을 시키려 하시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서 영원한 생명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신이 떠나므로 영원이 아닌 사망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이것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신 이유이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자가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과 교제를 통하여 인류 최초의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신앙과 믿음의 궁극적인 목적이 된다.
 
그런데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이 없이 큰 빵을 얻기 위하여, 자식의 취직문제를 위하여 좋은 집과 멋있는 차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때를 쓰는 자들이 되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들은 세상에서도 인정을 받고 부요하게 살 수가 있다. 하나님의 사람인 이삭은 어디를 가든지 이방의 사람들이 와서 먼저 화친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그것은 그의 삶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난 것이었으며, 마실 물로 인한 분쟁이 생길 적마다 양보를 하였으며, 구덩이를 파는 곳마다 물이 나오는 복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살았던 이삭은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느냐 하면 가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백배의 추수를 하였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는 자비와 긍휼을 베풀 수 있으며,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보며 살 수 있는 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는 기도를 하면 요술 방망이를 만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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