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중에 제자로부터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셨다. 전도여행을 두루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파하는데, 왜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왜 점점 줄어드는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예수님은 이 질문을 막지 아니하시고 친히 대답을 하셨다. 만일 질문이 하나님의 뜻에 관한 것이 아니면 답을 하시기 전에 먼저 질책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을 용납하셨고 대답도 하여 주셨기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
 
예수님은 갈릴리 전도 여행을 다니시면서 많은 병자와 이적을 행하셨다. 이 광경을 본 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녔지만,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자 그들은 예수님의 곁을 떠난 것이다. 떠난 자들은 만일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육체를 위한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였던 자들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병이어의 현장에서 이적을 본 자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각색 병자를 고치는 현장에 있었던 자들은 확실한 건강 주치의가 생겨서 질병이 주는 고통으로부터의 자유함을 생각하였다.
 
또한 제자들 사이에서도 예수님을 왕으로 하는 나라가 세워지게 되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였다. 여기에 한 술 떠 떠서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가 등장하여 자기 아들들의 출세의 자리를 청탁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실 날이 가까이 오게 되면서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바리세인들의 손에 넘겨져서 해함을 받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떠나게 되고, 제자들은 예수님이 관원들에게 잡혀가시자 도망을 간 것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거룩한 사상을 전하시면서 좁은 길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날에도 기독교인들은 줄고 있다. 즉 복음은 전하여 지고 있지만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사상을 이해하며 그대로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자기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믿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자 실망을 하여 떠난 자들이 우리의 주변에서도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며 사는 자들은 하나님의 유업을 받는다고 분명히 약속을 하셨다. 하나님의 유업이라 함은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을 상속을 받는다.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 된다고 하셨는데, 생명이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즉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나 결과가 하나님의 것인 동시에 또한 내 것도 된다는 것을 말한다. 생명이 없는 자는 머리가 지시하는 것을 인지할 수도 없고 움직일 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명이 있는 자는 하나님이 지시하는 일이나 무슨 일을 하시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이 생명을 유지하며 생명으로 가는 길은 모든 사람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끝까지 견디고 남은 자들만이 얻을 수 있다. 끝까지 견디고 남은 자들은 계명을 지킨 자들이다. 계명은 구원을 얻은 자들이 지속적으로 지켜야 하는 명령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구원을 얻으면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계명은 삶의 기준이 되면서 생명을 보호 받는 울타리가 된다. 울타리를 넘어 가면 생명을 빼앗아 가는 위험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계명을 지킬 때만이 갈 수 있는 길이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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