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우리는 착한 일을 하고 봉사와 구제의 일을 하면 하나님의 은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외부적인 조건이나 대가를 바라고 했다면 다른 내용과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착한 일과 봉사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의 본질적인 것을 알아야 신자로서 믿음의 기초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에게는 성령의 탄식함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공로가 임하는데, 그렇게 됨으로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을 영혼이다. 이 영혼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힘을 영성이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이 영성이 외부의 압력이나 어떠한 결과를 바라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적이며 자율적으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임하게 한다.
 
이와 같은 영성은 우리의 열정이나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죄악의 도시를 떠나서 깊은 산 속이나 수도원에 간다고 쉽게 얻는 것이 아니다. 또한 육체의 고행을 통해서도 죄를 멀리 할 수 없다. 인간의 열심으로는 이룰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영성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생명을 공급받아야만 얻을 수 있다.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죽은 자들이 거하는 낮은 곳까지 인간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자비와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근거하여야 이해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때에 착한 행실을 통하여 죄인을 구하기 위함이다. 즉 내가 죽으므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원리를 근거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의 사랑의 원리는 내가 죽어서 이웃을 살리는 것이다. 어떤 대가나 결과를 기대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았다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원리이며, 이웃을 살리는 착한 행실은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자율적으로 나온다. 이것이 존재로서의 빛과 소금이다.
 
이와 같은 믿음이 아닌 다른 생각으로 착한 일을 한다면, 착한 일을 한 다음에 어떤 대가나 칭찬이 없으면 오히려 시험에 빠지거나 실망을 하게 된다. 그래서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면서 싸우게 되는 것이며, 나의 수고를 알아 달라고 지나친 몸짓과 일부러 하는 겸손을 사람들 앞에서 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잘못된 가르침과 돈으로 봉사로 하나님의 은사를 살 수 있다고 하여 교회 안에는 세속적인 방법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소위 신앙이 없어도 돈으로 하는 봉사도 인정하는 곳이 되었다. 이러한 세속적인 것들이 교회를 부패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의 개혁은 행정적인 것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신앙의 근본을 찾아 가야 하는 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강조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은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만 얻을 수 있다. 하나님에게 난 자로서 하나님의 씨를 가지고 있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씨를 가지고 있는 자는 범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은 증언한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은, 그가 악한 자에게 속하여 있었기 때문이다. 악한 자에게 속하였다는 것은 그의 행위가 악을 근거로 한 행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공급하여 주시는 거룩함으로 봉사를 하지 아니하거나, 결과나 대가를 바라는 봉사는 우리를 실족하게 하고 분쟁이 있게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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