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사람들은 만사형통이라는 단어를 아주 좋아 하는데, 전에 이런 의미로도 쓰인 적이 있었다. ‘모든 일은 대통령의 형을 통하면 다 된다는 정치의 현실을 풍자하여 비꼬는 말이었다. 그런데 신앙인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원의 약속은 새사람이 되었으므로 심령이 새로운 자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과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만일 우리가운데 누군가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서 절음발이가 되었다고 하면 아마도 난리가 날 것이다. 브니엘을 체험한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서 복을 주시지 아니하면 보내드릴 수 없다고 하며 씨름을 하게 되었다. 야곱은 환도뼈의 관절이 어긋나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그리고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뀐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이다.
 
겨루어 이긴 자는 상대의 것이 내 것이 되는 기쁨을 누린다. 결국 하나님의 복을 취한 자가 되었다.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취한 자가 되었지만 절음발이가 되었다. 그러나 야곱은 그것에 대하여 불만을 갖지 않았으며, 오히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리로 더 적극적으로 나가는 자가 되었다.
 
또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바울의 앞길에는 우리들이 말하는 만사형통의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온갖 여러 종류의 고난과 고통을 당한다.
사십 대를 맞으면 죽기 때문에 한 대를 감하여 때리는 매를 다섯 번이나 당하고 세 번 태장으로 맞고, 돌로 맞아 죽을 줄 알고 성 밖으로 버려지는 일을 당하며 동족 유대인에게 고소를 당하여 감옥에 가기도 하였다.
 
그렇게 됨으로 사도 바울의 몸에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와 흉터를 지니게 된다. 그러나 바울은 그 상처를 원망을 하거나 흉터에 대하여 후회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몸에 지닌 상처를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자기의 몸에도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를 위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들에게 야곱의 일이나, 사도 바울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지 정말 궁금한 일이다.
 
여기에서 만사형통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을 하여야 합니까? 우리들의 생각으로는 몸이 아픈 자가 고침을 받아도 시원치 아니 할 판에 오히려 몸이 상하는 일을 당한다면 펄쩍펄쩍 뛸 것이다. 그렇다면 야곱이 당한 일이나, 사도 바울이 겪은 일들은 무슨 내용을 전하려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성경이 증거 하려 하는 것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새사람이 되어서 새로운 심령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하며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고 더 이상 세상의 것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더 이상 자기의 중심적인 이기적인 생각을 갖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하여 수년 동안 모은 재산인 가축들과 아내들과 자식들도 다 멀리하였고, 사도 바울은 세상에서 자랑거리가 되는 명예와 부를 배설물로 여기며 죄인들 중에 괴수인 자기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였다.
 
성경이 증거 하는 만사형통은 하나님 앞에 점점 다가가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을 한 것을 지키는 자리로 나아가며, 사도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을 하겠노라고 선언을 하였던 것이다.
 
성령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새로운 사람으로서 심령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라 한다. 성품을 닮아 가는 과정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이 생길 수 있다. 그 고통과 아픔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이 된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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