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통치자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고, 통치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숙지하여 하고, 백성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깊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 물론 깊은 생각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그의 나라 백성들은 왕의 권위와 은혜 아래에 있다. 왕의 은혜를 받기 위하여 믿음의 행위를 하여야 한다. 이것이 구제, 기도 금식이다. 그런데 은밀하게 조용하게 제 삼자가 알지 못하도록 하라고 하신다. 하나님만이 듣고 알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것들이 사람들 앞에서 자랑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 상급이 없다고 한다. 아니 오히려 죄를 범하는 것이다.
 
세상에서도 구제를 장려하고 있다. 기독교는 고급한 종교이다. 세상의 학문이나 이방종교의 도는 하나님 말씀과 비교할 때는 초등학문이다. 즉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세상도 구제를 강요하는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어려움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구제는 어려움에 처하여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인격과 영혼까지도 생각을 한다. 도움을 주다가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세상은 어려움에 대한 문제해결에 관심이 있고, 기독교는 한 사람의 영혼과 인격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사람은 아주 교만하다. 그 교만함이 어느 정도인가하면, 때로는 하나님도 마음에 들지 않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도 틀렸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어느 것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그러한 것들을 판단을 하거나 정죄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의 잘남을 나타내기를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누군가를 정죄하고 비판을 하여야 상대적으로 잘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기의 잘남은 드러나지만 반대로 정죄를 받는 사람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한 사람의 인격과 영혼을 짓밟게 되는 것이다.
 
이런 죄성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은혜의 방도가 구제, 기도, 금식이다. 그런데 이것을 사람들에게 자랑이나 비판을 하기 위하여 행한다면 죄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풍성하게 주신다. 은혜를 구하는데 있어서 은밀하게 구하라고 하신다.
 
한국교회들은 은밀한 기도보다는 바리새인들이 즐겨하는 기도를 좋아한다. 대표적인 것이 통성기도이다. 통성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은밀한 기도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옆 사람이 내 기도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은밀한 죄를 고백하기 보다는 자랑의 내용으로 내용이 채워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들으라고 악을 쓰며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리에서도 바리새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는 바리새인의 의가 친숙하고 몸에 베여 있다.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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