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한다. 하나님은 다윗이 제물을 잘 드리거나 용맹스러워서 그런 것이 아니다. 다윗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과 닮았기 때문이다. 다윗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였다. 심지어 악인들에게 쫓기면서도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었다.

다윗이 개인적으로 인격적인 수양을 많이 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근거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다윗은 의인과 악인에 대한 구분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많은 악인들을 대적하였다. 악인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지를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악인들을 늘 꾀를 짜어 내는 것이다. 즉 자기들의 생각으로 세상을 움직이려 한다. 그러나 의인은 세상과 역사를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심을 알고 있다. 그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공의 심판이다. 악인을 향한 불의 진노의 심판이다.

누구나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보응한 대로 대가가 있다. 다윗은 사울의 공격보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더 두려워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증명이 사울을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공의 심판에 맡기는 선택을 하였다.

시편을 지혜의 시라고 한다. 다윗의 삶을 통하여 지혜를 얻는 것이다. 다윗이 극한 상황에서도 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했는지를 교훈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원수들을 직접 보복을 가하고 죽이라고 하지 않았다. 원수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라고 하셨다. 악인들이 악한 말로 의인을 공격하는 것이 다시 악인들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악인들이 세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시편을 통하여 다윗과 악인들의 행함을 보게 되고, 그들이 행하게 하는 근거가 무엇이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함이다. 다윗의 삶을 조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었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그 살핌 속에는 고난과 환난 그리고 악인들로부터의 핍박에 관한 이야기이다. 핍박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섬기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교회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인데, 말씀으로 와 계신 것이다. 그래서 말씀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이 법이 되는 것이다. 말씀에는 능력과 생명과 의로움과 선함이 있다.

그러므로 신자가 이단보다 더 무서워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즉 이단의 공격보다 더 무서운 것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통한 공의 심판과 사랑의 심판에 작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인이 하나님의 공의 심판에 근거하여 순종을 하면 더 이상 악인의 공격이 무섭지 않다.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외하고 두려워한다면 이단의 공격이나 사교의 공격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진정으로 두려워하여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헛된 것을 무서워하는 것은 신자의 자세가 아니다.

다윗의 피난길에서 얻는 것은 극한 상황, 벼랑 끝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확신 가운데서 말이다. 그리고 다윗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시의 내용은 지금의 고통이 아니라, 지나간 옛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하였는데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주심으로 인하여 지금은 은혜의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신자는 말씀을 통하여 확인하고 교훈을 받는 것이, 사울의 공격이나 악인의 공격보다 더 무서운 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고 말씀인 것이다.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시 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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