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신자로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 일 가운데 하나가 친목회나 회식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우선 노래 실력으로 인한 두려움이 있고, 그 다음은 어떤 곡을 선정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대중가요를 부르자니 하나님께 죄를 짓는 마음이고 찬송가를 부르자니 분위기를 망치지는 않는가에 대한 부담이다.

그런 가운데도 꼭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 듣는 사람과 부르는 사람 모두가 난감한 일이다. 부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다. 그 중에는 타당한 의견도 있지만, 신자로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예배는 중생한 자들이 드리는 예배이다. 하나님이 구원을 하여 주시고 의롭게 된 자들이 드리는 예배이다. 그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임의 성격과 분위기를 참고하여야 한다. 오히려 찬양을 잘못 하게 되면 영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일이 된다.

또 회식 자리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사가 조롱조로 하급 직원에게 찬송가를 부르라고 시키는 일이 있다. 이때도 역시 고민이 생긴다. 상사의 명령을 거부하며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신앙의 양심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바벨론으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강가에서 노역의 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바벨론의 감독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에서 하였던 찬양을 하라고 시키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들을 위하여 수금을 연주하지 않았고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더라고 저들을 위하여 노래를 하지 않겠다는 군센 의지를 보여주었다.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회식 자리나 술자리에서 찬양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영광의 자리인 시온 산에서 영광을 받으실 분이다. 그러니 영광의 자리를 구분할 줄을 알아야 한다. 술 취한 사람들의 흥을 부추기에 주기 위함이 아니다. 지혜로운 방법은 술자리나 회식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각 자의 믿음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조심하여야 할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제사를 드리고 교제를 하여야 한다. 만일 내가 정한 방법으로 나아가게 되면 그것은 나를 위한 우상숭배의 자리로 나가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내 생각대로 믿을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믿어야 하고 찬양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시 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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