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교인들이 목사에게 식사를 대접하거나 선물을 한다. 그런데 이것이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마치 먼 훈 날 사고 나면 처리를 위한 보험금 납부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정말 곤란한 것이다. 목사는 조직의 힘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지상의 교회는 불완전한 교회이다. 그래서 늘 분쟁과 다툼이 있다. 그러한 가운데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인간의 갈등으로 인한 싸움에 올바른 지표가 되는 것이 하나님 말씀인 것이다. 그러므로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불완전한 교회에 나타나는 교인들의 현상 가운데 하나가 분당이다. 분당이 생겨 싸움이 나면 목사는 참 곤란하다. 그동안 함께 하였던 사람이라면 더욱 곤란하다. 모두가 다 알듯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하고 따르게 하고 순종하게 하여야 한다. 그런데 자기의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삐지고 섭섭하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이 목사에게 밥 사주면서 순수한 마음이 아닌 보험금 납입으로 생각한 사람이다.

그래서 목사는 사람들을 만날 때나 식사를 하게 되면 경계의 마음이 있다. 그리고 식사를 하게 되면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을 하여야 한다. 값비싼 음식을 시키게 되면 뇌물이 된다. 또한 커다란 액수의 현금을 주면서 생활비에 보테에 쓰라고 주는 것도 조심하여야 한다. 아니 받지 말아야 한다. 먹으면 쥐약이 된다.

그런데 만일 문제가 생겨서 자기의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섭섭하다고 한다. 목사에게 섭섭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표현을 하나님에게는 쓰지 않는다. 하나님이 '내편을 들어 주시지 않아서 섭섭합니다'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다.

'섭섭하다'는 것은 이미 자기가 잘못을 하였을 때에 상대방의 배려를 기대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목사는 하나님의 공의를 외치고 그 말씀을 잘 해석하여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목사를 자기의 방패로 삼으려 한다. 만일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목사는 특정한 사람들의 편을 들기 위하여 교회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분쟁이 나면 말씀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편에서 외치는 자이다.

목사에게는 늘 고민이 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될 것인가? 이다. 이 질문을 백 번하여도 답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교인들 가운데는 사람을 기쁘게 해 달라고 집요하게 매달리는 자들이 있다. 그렇지 않다. 목사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입장을 변호하는 자이다. 만일 이 일을 방해하는 자는 사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외친다. 그러한 뇌물이나 식사는 대접 받지 않고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만일 보험금을 납입하듯이 밥을 사려는 사람들을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있는 지혜를 생각하여 본다.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살전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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