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 이 날을 수난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신 이유와 누구 죽였는지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의견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죽였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로마의 관원들이 죽였다고 한다. 우리가 악해서 죽였고 무지해서 죽였다고 한다. 이것은 단지 예수님이 죽음을 당하셨는데 누구의 뜻에 의한 것인가를 확인하려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구원의 은혜를 제대로 맛볼 수 있고, 신앙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한다. 은혜라고 함은 값을 치르지 아니하고 얻은 것을 말한다. 은혜라는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여 보아야 한다.

만일 우리의 수고로 얻은 결과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대가가 되는 것이다. 나의 수고로 인한 결과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내가 예수님을 죽였는데 하나님이 살리셨다고 한다. 또 어떤 이들은 무지한 백성들 로마의 관원들이 죽였는데 하나님이 살리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의 말씀을 자세히 보면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제자들에게 인자는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였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다.

또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날 밤에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하실 때에도 이 잔이 내게 피할 수만 있다면 하시면서 기도를 하셨지만 그러나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라는 기도를 세 번이나 하셨다. 그러니 이후의 모든 일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진행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또한 구약의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십자가의 구속사건은 이미 창세전에 성부 하나님에 의해 계획인 된 것이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한 것이 우주만물을 창조하기 전이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십자가의 구속사건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이다.

그 계획하심 속에 일이 진행이 되면서 예수님을 반대하던 자들의 손을 빌려서 예수님을 죽이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죄를 사함을 받게 하기 위함이다. 즉 우리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게 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화목제물로 받으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가 되었다.

우리들의 죄, 즉 나의 죄로 인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 되는 것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들의 삶이 바쁘고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일 년 가운데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십자가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하여 고난주간을 기념하는 것이다. 구원의 은혜와 죄의 아픔과 고통을 아는 신자들은 십자가의 죽음을 몸서리친다. 아마도 그 고통은 서리가 내리는 날에 맨 몸으로 밖에 나가 서리를 맞는 고통보다 더할 것이다.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머리에는 가시 멸류관과 창으로 허리를 찔리는 고통이다. 내가 받아야할 고통을 대신 받으신 것이다. 이것이 수난일에 생각하여야 할 은혜이다. 오늘이 당당한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십자가의 사건에 대하여 무지한 사람들이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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