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우리가 쓰는 비유로 ‘등 따시고 배부르면‘이란 말이 있다. 과거를 잊고 교만하고 건방지어 졌다는 것이다. 사람 마음의 자세가 쉽게 변하고 교만해 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겸손하고 순종을 잘 하는데 먹고 살만하면 삶의 생각과 바뀐다. 그래서 도박으로 그동안 모았던 재산을 다 날려 버리기도 하고 또 다른 여인에게 눈을 돌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여러 곳에서 교훈을 하고 있다. 좋은 일이 있을 때에 조심하라고 한다. 즉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고 늘 겸손으로 임하라는 것이다.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고를 한다. 너희 조상과의 약속으로 인하여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서 너희가 짓지도 않고, 파지도 않았던 우물을 차지하게 될 때에, 또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여 너희가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조심하라고 한다. 그 때에 너희가 우상을 숭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부족할 때는 하나님을 열심히 순종을 하지만, 이제는 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교만하여 진다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채워졌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욕심으로 산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상숭배라고 한다. 나의 생각과 욕심으로 인하여 우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사람은 물고기를 많이 잡기 위해서 스스로 만든 신 앞에서 제사를 드린다. 그러나 바다에는 어떤 신도 없다. 바다 위를 하나님이 운행하고 계신다. 교만한 마음이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힘을 자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 없이 나 혼자 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다.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 인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맛보며 사는 자들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영적인 교만이 있다. 이제는 성령의 도움 없이 나 혼자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즉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들이다.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들은 자기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자기의 생각과 고집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스라엘 백성이다. 그들은 무조건 좋은 제물만을 들고 제사를 드리러 성전에 갔다. 그러나 그들의 피묻은 손으로 드리는 제사를 가증스럽다고 하셨다. 심지어 그들이 왔을 때에 얼굴을 가리었다고 하였다.

하나님 나라에서 백성으로 사는 일은 아주 중요한다. 물론 찬양하는 일이다. 그리고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면 하나님의 성품과 뜻대로 살아야 한다. 그것은 선행을 배우는 자세이며 정의를 하나님 말씀으로 구하고 학대 받는 자들을 도와주고 고아를 위해서는 어른이 될 때까지 돌보아 주고 과부를 위해서는 변호자가 되어 지켜 주라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뜻을 따라 사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노동을 시키며 심지어는 임금을 주지 않는 노동착취를 서슴없이 행하고 있다. 그리고 혼자 사는 과부들을 깔본다. 윽박을 지르고 성희롱까지 일삼는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짓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면서 이런 것에 대한 수치와 창피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에게 택함을 받은 자들이 사는 곳이다. 또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애굽에서 종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죄의 종이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기에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으로 사는 곳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저들이 심지 아니한 과일을 먹었고, 저들이 짓지도 않은 집에서 살았다. 그러나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앗수르와 바벨론을 통하여 사랑의 심판을 받았다. 그 결과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가나안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말씀을 따라 사는 곳이다.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자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머리를 예수 그리스도라 하는 사람들이다. 언제든지 주님의 분부를 따라 살아야 한다.

그런데 교회 안에도 먹고 살만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고, 자기의 생각대로 교회를 움직이려 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경고하고 있다. 등 따시고 배가 부를 때에 조심하라고,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 안다고 교만하여 지지 말라는 것이다.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신 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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