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교인들 가운데 드리라고 하는 헌금은 아니 하면서 남에게 선심 쓰는 일에는 아주 열심인 사람들이 있다. 즉 다른 사람들로부터 통이 크다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만 인정을 받으면 되지만 교인들은 하나님께도,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을 속이고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알아야 한다.

성경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교인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이다. 성령을 속여서 즉사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잘못된 동기가 무엇이냐 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들으려 한다가 하나님을 속인 것이다.

초대교회에 바나바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사도들로부터 위로자라는 말로 불리었다. 바나바는 자기의 모든 재산을 팔아서 사도의 발 앞에 내어 놓은 자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이웃을 사랑하는 자이다. 이러한 바나바처럼 자기들도 위로자의 말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아나니아와 삽비라이다. 그래서 그들도 밭을 팔았다. 판 것에 반을 사도들의 발 앞에 내어 놓고 전부를 내어놓았다고 한 것이다. 즉 반만 내어 놓고 전부라고 속인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즉사를 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교회 안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에는 게으름을 피우지만 사람들이 보면 생색을 내며 열심인 사람들이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뒤에서 불만과 불평의 말을 하다가도 사람들이 보이면 금방 달라진다.

이와 같은 자들이 아나니아와 삽비라 같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속이면서 사람들에게는 인정을 받으려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는 싫어도 사람들에게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속마음이다. 이러한 사람을 성경에서는 위선 또는 외식하는 자라고 한다.

교회는, 교회가 하면서, 교회는 선한 일과 구제의 일을 많이 하여야 한다고 외치는 자들이 있다. 교회는 당연히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선한 일과 구제의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 이것 또한 위선이 된다. 하나님의 경외하고 정직한 자는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똑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진 자이다. 교회에서는 착한데 밖에서는 다르다고 한다면 이것 또한 위선이다.

하나님과 관계가 없다면 거짓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함께 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거짓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를 자랑하고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교인들이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착한 일만하면 하나님이 좋아하신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교회가 계획한 일을 하기 위해서 준비모임이나 준비를 하는 과정에는 보이지도 않고 뒤에서 뺀질대다가 막상 사람들이 모이는 날이면 화사한 옷에 곱게 화장을 하고 미소를 띠며 천사의 모습을 하며 사람들을 대하며 봉사를 하는 자들이 바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모습인 것이다. 즉 사람들은 속이지만 하나님은 속이지 못한다.

하나님은 화사한 옷을 입고 뺀질대는 사람을 좋아 하시지 않고, 준비의 과정에서 말없이 수고하는 사람을 좋아 하신다. 또한 교회헌금에는 아주 인색하면서 자기의 이름을 알리기 위하여 큰 통을 자랑하는 사람도 좋아하시지 않는다.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겉과 속이 같은 자를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좋아하시고 기뻐하신다.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행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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