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 39:23)

창세기 39장에서는 요셉이 형통한 자라고 여러 군데에서 소개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창 39:2)라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의 집으로 종으로 팔려가 거짓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하시는가? 하나님의 형통함이 함께 하게 되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요셉을 범사에 형통하게 하시겠다고 함은 하나님의 뜻하심을 따라 붙잡혀 있음을 말한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창 39:21)라고 하신다. 아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면 거짓 누명을 벗어주고 감옥에서 풀려나게 하여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더 꼼짝할 수 없는 곳으로 가게 하신다.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창 39:20하) 왕에게 잘못을 함으로 인하여 죽게 될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가게 하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야 왕에게 결정적인 실수를 하였다고 하지만, 요셉은 왕에게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신하의 집에서 거짓 누명을 쓴 것이다. 그런데 사형수들이 모인 곳에 갇히게 되었다.

그의 상황은 사방이 다 막혀 있다. 그가 의지하던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실까?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함이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일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그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시 105:18-19)

하나님의 형통하심에 은혜는 죽기까지 순종하는 은혜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형통함의 은혜를 내가 원하는 데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 과정을 통과하여 쓰임을 받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엘파소 열린문장로교회 교우 여러분!
하나님 형통함의 은혜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분께서 맡기고 쓰십니다.
우리들이 자녀들에게 심부름을 보낼 때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식에게 시킵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생명을 다루는 의사를 할 수 없습니다.
의사 자격시험에 통과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자격증이 없이 활동을 한다면 그 사람을 돌팔이라 합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그의 후손들의 생명을 살리는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요셉은 채색옷을 입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만하고 눈치도 없습니다.
아버지에게나 형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였습니다.
이제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서 겸손과 섬김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어디에서 훈련을 받습니까?
사형수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혼을 뚫고 묶일 때까지 입니다.
참된 신자의 모습은 마치 이러합니다.
굴비가 줄에 묶여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묶여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0년에는 엘파소열린문장로교회 위에 이와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일을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 즉, 성품을 닮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야 그분을 닮아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됩니다.
그의 아들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며 강설을 하셨습니다.
그것이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산상수훈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은 일하는 방식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품에 관한 것들입니다.
성품이 변하여 성품에 따라 행함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속과 겉이 같은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