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5:5-6)
 
오늘 본문의 말씀은 유월절 절기에 베데스다 못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베데스다 못은 하나님의 자비가 내리는 곳이다.
그곳에는 많은 병자들이 물이 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결렸든지 낫게 됨이러라"(5:3-4)
 
예수 그리스도께서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누워있는 것을 보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 하며 물으신다. 그러나 병자는 내가 낫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그 못에 넣어주는 자가 없어서 낫지를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한다.
 
그러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신다. 그 병자는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 날이 안식일이라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유대인들의 반응이다. 그들의 생각은 안식일에는 병자를 고쳐서도 안 되며 또한 침상을 들고 걸어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일로 인하여 유대인들은 예수를 더욱 죽이고자 하였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구원에 대한 교리가 숨겨져 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사람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애굽에서의 구원을 기념하기 위하여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중에 일어난 사건이다.
 
또한 안식일 날에 행하셨다함은 안식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하여 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 하시 위함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안식은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서른여덟 해 된 병자 앞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런데 병자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어 보실 때에 '네 낫기를 원합니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병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서른여덟 해 동안 누워있는 병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서른여덟 해 된 병자는 구약의 민수기의 역사를 상징합니다.
저들은 하나님께 대적하고 불순종하였는데 본문의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불순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들을 불쌍히 여기시사 구원하여 주십니다.
저들 앞에 와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는 병자가 이스라엘 백성인 것입니다.
혹시 우리들 가운데도 이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요?
'내가 낫기를 원합니다'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오시면 고침을 받게 됩니다.
오늘 이와 같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오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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