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이 세상에서 살던 사람들 가운데 제일 억울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헌금도 열심히 하였는데 지옥에 간 사람이다. 이 말은 천국에 들어가기가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리 쉽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다.
 
신자들의 믿음의 종착지는 천국이다. 그런데 신자라고 하면서도 천국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는 자들도 있다. 그리고 천국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이 땅에 살면서 부와 명예를 얻으려고 교회를 다니는 자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의 확신으로 천국을 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배웠다. 내가 천국에 간다고 확신을 가지면 천국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다르게 말씀하시고 계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
 
그 말씀은 주여 주여 하는 자들 중에도 아버지의 뜻과는 상관이 없이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으로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마음이라는 곳은 그 사람의 전인격이 있는 곳이다. 즉 주여 주여 하는 만큼 감사와 순종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믿음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지적으로 감동으로 의지적인 것이 함께 한다. 성령의 세례를 받은 자는 거듭난 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와 연합한 자가 되어서 주님이 명령하신 계명을 지킨다. 또한 주님이 보내신 성령이 함께 하고, 이웃의 형제를 사랑하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의 실체이다. 이것이 우리 주님 안에서 아버지의 뜻으로 된 자이다.
 
이제 아버지의 뜻을 알았으니 나의 믿음의 상태와 대조를 해보면 된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와 같은 믿음이 없는데도 주님을 주여 주여 하면서 따라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님께서 바닷가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다. 그러자 많은 무리가 함께 하였고 많은 제자들이 따랐다. 그러나 제자들 가운데 주님이 영적인 떡, 영생에 대하여 말씀을 시작하시자 많은 제자들이 떠났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아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물질의 부요함과 명예를 위하여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교회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자들이 거룩함을 배우고 더러운 것들을 말씀으로 씻는 곳이다.
 
교회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거나 삶의 유익을 주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께 사로잡히게 하는 곳이다. 그래서 설교의 말씀을 통하여 회개가 함께 있어야 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새롭게 창조된 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이다.
 
죄성을 질책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전하여도 아무런 찔림이나 회개가 없다면 그것은 성령의 거듭남의 역사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 이러한 자들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자들은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주여 주여 하지만 천국에 들어 갈 수 없게 된다.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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