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흉기를 들고 있는 강도를 맨손으로 잡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귀한 생명을 한 순간에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마귀와 영적인 싸움을 할 때에도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고 싸우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마귀의 성격은 속이는 자, 거짓말하는 자, 험담하는 자, 살인자이며 하나님을 미워하고 교활과 교만으로 가득한 자이기 때문이다. 마귀는 온갖 모략과 술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 떨어트리는 일을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마귀가 인격체라는 것이다. 사람에게 천사처럼 다가와 말을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바꾸어서 말한다. 듣는 귀가 없으면 분별하기가 힘든 말을 하여 혼미하게 한다. 마귀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악의적으로 방해하는 자이다.
 
그리고 마귀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징벌을 받을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주님의 영광을 가리기 위하여 오늘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우는 사자와 같이 먹이감을 찾고 있다. 마귀의 목적은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를 망쳐 놓고 자신이 하나님처럼 드러나기를 원한다.
 
마귀가 하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고서는 분별할 수가 없다.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말에 귀울이다가 타락하여 마귀는 사망을 지배하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마귀가 집중적으로 하는 일이 진리에 대해 눈이 멀게 한다.
 
그러니 마귀를 물리치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적하여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마귀는 싸움을 부추기고 분노하게 하여 스스로 자멸하며 포기하게 한다. 그리고 마귀에 대한 심판과 징벌은 주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마귀의 자식들이 강단에서 거짓을 외치고 있다. 진리가 아닌 것들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속삭이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옮게 분별하지 못한다면 실족하게 된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 거짓 마귀의 외침은 분명히 다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는 말씀을 들으면 회개의 자리로 나아간다. 그러나 거짓목사의 가르침은 달콤하기는 한데 깨우침이나 돌이킴의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지배를 받는 거짓 목사에게서 벗어나려면 진리의 말씀으로 대적하여야 한다. 그러면 물러간다. 마귀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초월적인 힘이나 능력으로 물리친다고 배웠다.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물리칠 수 있다.
 
바울도 에베소 교인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교회를 장로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은혜의 말씀에 부탁을 하였다. 사나운 늑대들이 교회를 공격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면 물리칠 수 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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