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세월은 참 빠른 것 같다. 벌써 2011년 12월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주만물을 주관하고 계신다.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을 돋게 하시고 여름에는 잎이 푸르고 무성하게,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이제 겨울에는 바람을 불게 하셔서 나뭇잎이 떨어지게 하였다가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신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지만, 다른 어느 달보다도 더 바쁜 달이다. 세상 사람들은 산타를 기다리며 막연하고 허망한 것에 희망을 걸고 기다리지만, 그러나 성탄절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역사의 시작이라는 웅장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억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에게는 12월은 어쩌면 정리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고 준비하는 달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시작되며 성취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기로 오심으로다. 즉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었던 그 역사적인 사건을 기억하고 조명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건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피조물인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시는 것이다.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한 공의와 사랑이 있다. 그렇다고 구약의 제사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사법을 완성시키시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놀라움이다.

세상 사람은 12월에는 분주하고 흥분되어 있는 상태에서 보낸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볼 때에 기쁜 일보다는 괴로운 일이 많기에 맨 정신으로는 버틸 수가 없어서,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고 흥청망청 마셔서 괴로움을 잊으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는 평안과 영광의 찬양이 있다.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눅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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