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정치라는 것은 묘한 것이라, 사람들의 박수소리를 많이 들으려 한다. 자기의 생각과 달라도 국민의 표를 의식한다면 양심도 변하고 도덕 윤리는 물론이고 진리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표를 주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입장을 정치가를 통하여 이용한다. 정치가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사람들의 박수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정치인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스라엘 왕들 가운데 사울 왕이 있었다, 사울 왕은 전쟁에 나가서 올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리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 첫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면서 왕의 자리에 오르려 할 때에 반대하였던 자들을 죽이려 하였고, 다윗이 블레셋을 물리치고 돌아올 때에 백성들이 환호하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외침을 듣고 다윗을 미워하기 시작하였다.

사울의 결정적으로 지은 죄는 사람들은 의식하였지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쟁에 나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데, 이 의식은 사무엘이 하여야 한다. 그런데 사무엘이 조금 늦게 도착을 하자, 사울은 자기가 제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린 것이다. 사울이 서둘러서 제사를 드린 이유는 전쟁에 나가기 위하여 모였던 백성들이 흩어지는 것을 보고 그와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즉 백성들이 흩어지는 것을 보고 사울 왕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 말씀은 목회자들에게 목양에 지침이 되는 말씀이다. 사람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무서워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변하여서 목사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듣지 않는다. 오히려 가르치려 한다. 그런데 가르치려 하는 내용이 세속적인 것들이다. 경제성장의 이론, 심리학, 상담학을 근거로 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오늘까지 이어온 하나님의 교회는 이러한 것들로 이어져 온 것이 아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이러한 것들은 없었다. 그들은 오직 성경의 말씀을 전하고 그대로 삶으로 옮긴 것이다.

저는 어떤 모임이나 개인적인 만남에서 세속적인 방법으로 지도하며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참 곤란하다. 솔직한 심정은 빨리 그 이야기가 끝이 나서 떠나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가치나 세상나라의 통치의 원리로 세워진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세우신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십자가의 희생의 원리와 섬김의 법칙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낮아지고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되는 곳이다. 교회에서 일군을 선출할 때에 겸손하고 희생하며 봉사하며, 남을 섬기기 잘하는 자를 장로로, 권사로, 안수집사로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세속적인 교회는 날마다 싸우며 분쟁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방법은 남을 물어뜯고 죽여야 내가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시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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