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삼하 9:9)


삼하 9장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에 전하는 내용이다. 므비보셋은 다섯 살 때에 유모의 손에 떨어져 다리를 저는 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소외된 자에게 전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황무지에 숨어 살던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땅을 찾아주고 다윗의 밥상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사람이 다리를 절고 있다는 것은 절망적인 것이다. 그 당시는 농경사회로서 그 몸으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그런데 다윗이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잃었던 기쁨을 찾게 된다.


이제 메시야가 오면 다리 저는 자가 일어서게 된다.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사 35:6) 하며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계시를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 그곳에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 하며 물으신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 5:8-9). 다리 저는 사람이 이제 성한 몸을 가진 자가 되었다.


병을 고치는 기적에 믿음의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 몸이 성한 자가 되어야 하나님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는 몸이 불편한 자는 성전 출입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낙심과 절망이 가득하다.


그런데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을 구원하여 주셔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게 하여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의 백성으로 자녀로 설 수 있게 해 주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는 잃었던 기쁨을 다시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녀로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절망의 크기와 아픔을 사람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하여 절망 가운데 있는 몸이 불편한 자들을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므비보셋이 그와 같은 인물입니다.

한 때는 왕자로서 살았지만 아버지와 형제를 다 잃고 혼자가 되었는데 다리마저 저는 자가 되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가 다윗 왕국을 통하여 전해집니다.

그리고 메시야 왕국이 이 땅에 오므로 죄로 인하여 절망 가운에 있는 자들을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을 드립니다.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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