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행 12:9)
사도행전 12장에는 황당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헤롯은 유대인들을 기쁘게 하려고 사도 야고보를 칼로 죽인다.
그리고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둔다. 그는 쇠사슬에 묶여서 두 군인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런데 홀연히 주의 사자가 감옥에 나타나서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우고 있다.
그는 띠를 띠우고 신을 신고 천사를 따라 나섰는데 생시인지 꿈인지를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천사가 큰 길에 이르러서야 그는 정신을 차린다.
그래서 마가의 집으로 달려간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베드로의 석방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었다. 베드로가 석방이 되어 대문 밖에 서 있지만 '로데'라는 여자 아이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러자 쉬지 않고 두드리자 문을 열어 그를 맞이한다.
베드로는 감옥에서 겼었던 일을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전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간다. 이렇게 해서 베드로는 더 이상 사도행전에서는 그의 행적을 찾을 수가 없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베드로가 감옥에서 옥문이 열려서 천사의 인도를 받아 풀려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 나타나서, 그동안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다른 곳으로 급히 떠나는 것입니다.
무엇을 깨닫게 하려는 것일까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행 12:14)
십자가의 복음이 전하여지고 있는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것을 말합니다.
또한 말씀이 역사하실 때에 사람들이 때로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기도하였던 베드로가 옥에서 풀려났지만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며 이와 같은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부정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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