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에 5:14)
사자 성어에 ‘자승자박’이란 말이 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는 뜻이다. 그리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하만이 그러하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간다. 왕은 에스더를 반가이 맞이하며 청이 있으면 말하라 한다. 왕의 마음에는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것이다.
에스더는 왕에게 요구하기를 왕을 위한 잔치를 베풀 터이니 하만도 함께 하기를 원한다 하였다. 그리하여 왕과 하만이 잔치에 참였다. 그 자리에서 왕이 에스더에게 청이 무엇이냐 다시 묻는다. 그러자 에스더는 내일 잔치를 다시 베풀 터이니 하만과 함께 오시면 그 때에 말을 하겠다고 한다.
왕은 에스더의 말을 좋게 여기고 내일 잔치에 참여할 것을 약속한다. 하만이 자신만 잔치에 초대 받은 것을 기뻐하지만 대궐 문을 나올 때에 모르드개가 앉아 있는데 절을 하지 않음을 보고 아내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한다.
하만의 아내인 세레스가 말하기를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에 5:14) 내일 왕에게 청하여 모르드개를 장대에 매달라 한다.
그러나 내일 잔치는 하만의 청을 들어주는 자리가 아니라 에스더의 청을 들어주는 자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하만은 자신이 세운 꾀에 빠져 장대에 달려 죽게 된다.
그리고 사람이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사람들 가운데 운이 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운이 따르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사람입니다.
지금 본문에 등장하는 모르드개나 에스더가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대로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을 결단코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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