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목회를 하면서 체험하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과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을 많이 경험할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한다. 사람의 생각으로 완벽하게 계획을 하였는데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바로 왕은 히브리 사람들이 날로 강성하게 수가 늘어나자 명령을 내린다. 히브리 여인들이 낳은 사내아이를 나일 강에 던지라 한다. 그러나 그 명령에 불복하는 자가 바로의 딸이다. 누구도보다도 명령에 순복하여야 할 사람이 바로의 딸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인간의 생각을 뛰어 넘는 것이다. 나일 강에 던진다고 함은 물에 빠져 죽게 하거나 아니면 악어의 먹이가 되게 함이다. 모세를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 강이 띄워 보냈는데 바로의 딸에 눈에 띠어 생명을 구하게 되며, 히브리 유모를 구하여 젖을 먹이게 하고, 모세가 친 엄마의 젖을 먹는데 공주가 젖 값도 지불한다.
 
공주가 이름을 지어 준다. 물에서 건진 자라하여 모세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는 바로의 궁에 살면서 뛰어난 학술과 지도력을 배우게 된다. 이곳에서의 배움이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로 인도하며, 성막과 장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의 생각으로 되었다면 모세는 이미 악어의 먹이가 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생명을 지킴은 물론 왕궁에서 교육까지 받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간절한 기도와 간구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교만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를 않는다. 만일 그렇게 되면 교만한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과 내 의지로 나아가게 되면 사탄이 된다. 베드로도 자기의 생각과 충성으로 예수님 앞에 섰다. 예수님이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하여 말씀을 하시자 베드로가 충성심을 드러낸다. 예수님이 관원들에게 잡히어서 십자가에 결코 죽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하셨다. 베드로의 열심과 충성이 예수님이 가셔야할 길을 막는다는 것이다.
 
목회자의 열심과 생각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막을 수 있다. 교회가 목회자의 생각대로 된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틈이 없다.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십자가 앞에 자기의 자아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나 신자들은 주 달려 죽은 십자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나도 지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임한다.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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