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한국교회가 깊은 신앙심을 갖고 있는 것은 새벽예배 때문이라 생각한다. 물론 새벽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순서는 교회마다 다르고 형편에 따라 다르다. 새벽에 일찍 일터로 가시는 분이 있는 곳에서 간단하고 짧은 설교가 끝이 나면 자유기도의 시간이 주어지겠고, 좀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면 성경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며 숨어 있는 뜻을 살피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가 다급한 기도의 제목이 있어서 새벽예배에 나온 성도들이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새벽예배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많다. 본인이 갈급한 만큼 설교의 메시지도 분명한 답을 주고, 기도도 확끈하게 불이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갈급한 기도의 제목을 가진 성도일수록 불만과 건의 사항이 많다. 즉 자기를 위하여 내용과 진행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다. 관심이 없다느니, 사랑이 없다는 타령이다. 그러다가 기도의 문제가 해결을 받으면 새벽예배는 더 참석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그 성도가 새벽예배를 참석하게 되면 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런 성도가 있으면 목사는 자연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목사의 양심을 속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새벽예배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이요 마지막이시다. 인류의 역사를 시작하시고 끝을 내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오늘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함이다.
 
사망과 절망으로 빠지게 하는 세상에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우리의 주님이 주인이 되어 주시고 동행하여 주셔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여야 한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나가야 한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약속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셨다. 그래서 그 약속대로 행하시지 않으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 약속의 말씀과 뜻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
 
믿음이 작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초월과 기적으로 모든 일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것이다. 병든 자가 전도여행을 다니고 태장으로 맞기도 하고 온갖 고난을 당한다. 간절하게 세 번이나 간구하였지만, 고쳐 주시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간증은 놀랍다. 내가 약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약한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면 더 이상 약한 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일을 하신다. 그래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얕은 믿음이 우리를 실족하게 한다. 우리들의 얕은 믿음으로 실족한 것을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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