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신자의 존재감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생겨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연합하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입게 된다. 이것에 대하여 쉽게 이해를 시키기 위하여 포도나무 줄기와 가지의 연합됨을 비유로 말씀하셨다. 이 비유로 말씀하신 것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로 전하여 지고 있다.
 
포도나무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로는 이해가 쉬운데 내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는가에 대한 것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다양한 해석이 등장한다. 그저 주님만 생각하면 된다, 또는 기도를 하는 것이다. 충성과 봉사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가지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뿌리와 줄기에서 수액을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그러니깐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지가 열매를 맺음으로 인하여 그 나무의 존재와 가치를 나타낸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공급하여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맺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알리러 오셨다. 이제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다시 아버지에게로 올라가신다. 제자들을 택하시고 분부하시는 일은 예수님이 하시던 일들이다.
 
이제 그 일들을 수행함에 있어서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영광스럽게 하심과 같이 우리들도 같은 일을 하여야 한다. 가지가 열매를 맺는 것이 복이요, 가지로서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줄기와 연합하여야 하고, 줄기로부터 수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줄기로 인하여 가지의 어떠함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지인 우리들이 줄기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간섭을 하고 주장을 할 수는 없다.
 
이와 같은 주장이 말씀 앞에, 기도 가운데에 등장을 한다. 내가 예수님을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순종의 모습이 아니다. 신자라고 하면서 순종의 모습이 없는 이유가 아직도 자아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신자가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여야 한다. 즉 가지가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지도 더 굵어지고 튼튼해진다. 가지가 강하여 지면 폭풍우와 거센 바람에도 견딜 수 있다. 열매를 맺음으로 인하여 가지가 더 강해진다.
 
그러니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십자가를 영광스럽게 하면, 그 자체가 은혜가 임하는 것이요 복이라는 것이다.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입으로만 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에 착한 행실로 나타내야 한다. 그래서 신자는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는 것이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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