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진리는 시대의 흐름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버티는 것이다. 요즘 목회자들과 대화를 하다가 보면 교회 안에도 세속적인 것들이 많이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인들에게 정죄를 가하는 설교나 나무라는 설교를 하면 급히 교회를 떠난다고 한다.
 
이민 목회가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개척교회는 어디서나 어려웠다. 몇 해 전만해도 개척교회를 시작하면 맨 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더 어려워져서 콘크리트 바닥에 헤딩이라 한다고 한다.
 
개척교회를 하다가 보면 참 많은 것을 배운다. 눈치도 빨라야 하고, 비위도 잘 맞추어야 하고, 야외에 나가서는 고기도 잘 구어야 한다. 그리고 운전도 잘해야 한다.
 
한 두 성도가 빠진 것에 대형 목사는 신경을 별로 쓰지 않지만, 개척교회 목사에게는 예배 시작서부터 마칠 때까지 별 별생각을 다 하게 된다. 혹시 이것 때문에, 아니면 저것 때문에 하면서 설교시간에도 집중하기가 어렵다.
 
개척교회 목사의 하루는 정말 바쁘다. 정말 열심히 쫓아다니고 시간만 나면 한인 마켓 앞에서 전도지도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한 영혼, 한 영혼이 너무나 귀하다. 그리고 목사의 자녀들보다 더 관심과 정성을 기울인다.
 
정성을 기울여서 키운 성도가 큰 교회로 떠난다고 할 때는 배신감도 들고 다리에 힘이 빠진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큰 교회에 다니는 성도가 계속해서 교인을 빼앗아 가려할 때는 입맛이 쓰다. 예수 사랑 초청 잔치다 하여 선물을 나누어 주며 유혹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사실은 개척교회가 믿음을 키워 놓으면 큰 교회가 빼앗아 간다. 큰 교회의 횡포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교회 버스를 한 시간 거리가 되는 곳에도 보내어 빼앗으려 한다. 그러니 개척교회 목사가 큰 교회 목사를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신자들이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의 깊이가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씻어야 한다. 죄의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좋은 것만 들으려 하고 쌓으려 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믿음이 좋은 사람이나, 깨끗한 집은 죄와 더러운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데 있다.
 
어느 집이나 쓰레기가 생긴다. 그것을 방바닥에 딩굴게 하면 더러워지고 썩은 악취가 나는 것이다. 신자들도 죄와 허물의 문제를 잘 처리하는 사람이 믿음의 기초가 있고 큰 믿음을 소유할 수 있다. 참 설교는 들었을 때에 찔림과 아픔이 있다.
 
죄를 모르거나 허물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오늘도 코메디언 목사를 찾아가는 신자들이 있다. 또 선물 준다고 하면 이교회 저 교회 쫓아다니는 신자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왜 만나야 하는지를 모르는 자들이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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