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신자들은 믿는 신을 알고 신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을 믿음의 생활을 한다. 믿음의 생활은 신의 가르침을 따라 삶에서 적용을 하는 것이다. 즉 약속한 은혜를 체험하고 확인하고 증거자가 되기 위함이다. 그러니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가르침과 깨달음을 알고 은혜 가운데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기에 우선 내가 급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돌보고 성찰하여야 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런데 참 한가롭고 여유로운 자들이 너무 많다. 늘 다른 사람들을 향한 정죄와 비판이다. 인터넷이 생겨남으로 인하여 편리함이 너무 많다. 좋은 글이나 신학적인 것들을 수고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다.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새롭다.
 
SNS의 소통의 공간을 통하여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만나면 즐겁다. 내 이야기를 들어 주고 좋아요를 눌러 주니 말이다. 그러나 조심할 것이 있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딴지를 걸어 오면 사정없이 친구 관계를 끊어 버린다.
 
그러다보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었다. 소금들끼리만 모인 것이다. 그리고 서로 참소금이라고 치켜 준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도 적군과 아군, 또는 신학의 진보와 보수로 분명하게 나뉘었다.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외치는 바리새인들의 모습과 같다. 그들은 정작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이웃을 멸시하고 경건을 자기의 유익으로 사용한 자들이었다. 신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웃도 사랑하여야 한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들을 자유하게 하며, 모든 죄의 멍에를 꺾어야 한다.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다 보니 긴장과 경계심이 사라졌다. 그리고 농담이라는 명목으로 심한 언어폭력을 사용하고 있다. 신자들은 어두움 속에서 빛을 발하여야 한다. 어두움을 낮과 같이 밝혀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임한다.
 
메마른 곳에서도 신자들의 영혼과 육체가 견고하며, 물 댄 동산에 있는 밭을 얻을 것이며, 끊어지지 않는 샘물을 얻을 것이라 하셨다. 그리고 자손들을 통하여 그 기업을 확장시켜 주실 것이라 하셨다.
 
소금은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떤 환경에 있든지 짠맛을 낸다. 소금끼리 모여서 짠맛을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빛은 어두운 곳에 필요한 것이다. 어두운 곳을 밝히기 위해서 가로등을 세운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아이다호 감자골이다. 이야기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페이스 북을 방문한다. 그곳에는 오랜 옛적 친구도 있고 이제 막 사귄 얼굴 모르는 친구도 있다. 그런데 그들과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다.
 
지구촌 반대편에 있는 신자들의 삶이 때로는 도전으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현현하심을 확인하고 싶고 나누고 싶다.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58:9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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