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교회를 생명체에 비유를 하여 생명이 넘치거나 썩은 것으로 표현한다. 교회가 썩었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마치 물을 가둔 호수와 같기 때문이다. 빗물이나 샘물이 솟아오르지만 나갈 수 있는 출구가 없다. 많은 물을 가두어서 풍부할 것 같지만 오히려 썩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늘날 교회가 이와 같은 모양으로 변했다. 교인들의 헌금과 심지어는 기부금까지도 받고 있다. 교회는 축복의 통로이다. 물이 흐르듯 복이 흐르게 하여야 한다. 그런데 받는 데는 익숙하지만 주는 데는 아주 인색하다. 신자들의 믿음과는 상관이 없이 무조건 많이만 내면 대우를 받는 곳으로 변했다.
 
성경 말씀에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교회가 이 기능을 잃어버렸다. 교회에 쌓이는 물질로 자기 몸집 불리는데 힘을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교인들도 실망을 하고 세상도 비판을 한다.
 
교회는 사랑을 전하고 퍼주는 곳이다. 조건 없이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 가난한 고아나 과부를 우선 돌보아야 한다. 그런데 주기는 주는데 조건을 붙이고 따지기 시작하였다. 학비가 없어서 공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돌보아야 한다.
 
사랑을 준다는 명목 하에 투자를 하고 있다. 교회 돈으로 장학금을 주고 있다. 우선 일간지 지면에 대대적인 광고를 한다. 장학금 신청 광고를 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액수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성적증명서를 보내라고 한다. 좀 속보이는 짓을 하고 있다.
 
또한 좋은 일을 하면서 생색을 내자는 것이다. 교회 이름과 목사의 이름도 알리자는 욕심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자신을 기쁘게 하거나 자랑을 하기 위하여 죽으신 것이 아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기쁨으로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안다면 교회의 개인을 위한 자랑이 될 수가 없다. 돈이 없어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자의 기쁨이 되기 위한 장학금이 되어야 한다.
 
사랑과 은혜를 받고 있지만 퍼내질 못하니 썩고 있다. 그 사랑을 퍼내기 위하여 교회 안에는 각 종류의 모임이 있다. 사랑을 실천하기에 가능한 규모의 모임이다. 그래서 각각의 모임의 성격에 맞게 고아원, 양로원, 홈리스를 찾아 간다. 그리고 주는 자의 복이 받는 자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사랑이 넘친다는 교회는 사랑을 퍼서 나누어 주는 책임을 다하는 곳이다. 받는 자보다 주는 자의 복이 크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는 교회나 신자들이 너무 많다. 신자라 하면서 주는 자의 복의 크기를 모른다는 것은 안타까운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퍼주는 자에게는 흔들어서 넘치도록 채워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야 살아있는 교회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가 된다. 또한 썩지 않고 오히려 건강한 교회가 된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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