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는 성경에서 가장 명료한 교리적 서신이다. 인간의 죄로 인한 고통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하시고 죄에서 해방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생각하여야 할 것은 교리의 내용들을 삶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즉 로마서는 교리를 찬양하려는 것이 아니라, 교리가 원하는 내용으로 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바울은 교리를 정리하고 삶에서 거룩한 영적인 제사를 드리며 살라고 한다. 삶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한다. 즉 교리가 가치관의 뼈대나 골격이 되는 것이다.
 
죄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죄이고 하나님을 보이지 않게 가리는 것이 죄라 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자기의 의지로 죄를 쌓아 가는 것이다. 그 결과가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진노의 심판의 날에 나타난다. 죄 가운데 사는 그 자체가 고통이라 한다. 고통과 슬픔뿐이라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사함을 받은 자는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것이다. 그를 통한 은혜가 이미 임하였고, 지금도 임하고 있고, 마지막 날까지 필요하다. 또한 아버지 앞에서 아들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님은 지금도 택함을 받은 백성들에게 은혜를 주시면서 말씀대로 살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므로 인하여 예언이 성취되었고 구원이 이루어 졌다. 이제는 그 구원의 약속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하여야할 문제점이 있다. 외치기만 하는 구령사업이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말씀의 교리가 삶으로 전해져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에 전파하며 삶의 모범을 보였다. 착한 행실로 하나님의 말씀을 빛나게 하였다. 그래서 언행일치를 강조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한다. 예수님이 원하는 믿음은 죄의 상태에 있는 마음을 고친 다음에 새로운 성품으로 따를 것을 원하신다.
 
우리의 실수는 이와 같은 원칙을 무시하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믿으며 행동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고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세상의 썩어질 것을 버리라 한다. 버리고 나니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된 것이다. 죄가 다시 내 마음에 찾아오는 것을 슬퍼하게 된다. 죄의 유혹이나 썩어질 것들이 둘러 싸여 있어도 흥분하지 않는 온유한 자가 된다.
 
우리의 착한 행실로 인하여 교리가 빛나고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된다. 우리의 착한 행실의 근거는 세상이 정한 윤리나 도덕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정리한 신학적 교리가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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