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모든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그런데 적당히 먹고 살만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족한 줄로 생각하며 살라 한다. 돈을 너무 많이 사랑하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근심하는 자리에 빠지게 되고 믿음의 자리에서 떠나는 자가 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면 평안과 기쁨이 보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돈을 좋아하기 시작하였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일들이 생겼다. 땅을 사서 웅덩이를 파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러 나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를 구하는 기도하는 자들이 한심스러워 보였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그 지역 원주민이 농사를 짓던 방식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지역 토속신인 우상 앞에서 절도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한 대로 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질투의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재앙을 내리신다. 웅덩이 고인 물을 썩게 하였다.
토속신을 섬기며 농사를 짓고 있는 백성들에게 가뭄을 내리셨다. 가뭄을 통하여 거짓 선지자의 제사와 참 선지자의 제사를 구별하였다. 하나님만이 비와 구름과 바람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범죄를 저지른 백성이었다.
웅덩이를 파던 백성들은 다시는 하나님을 안 보고 살 것처럼 교만하였다. 지금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궁핍하였을 때는 교회도 열심히 나오고 말씀에 순종도 잘 하였다. 그러다 돈을 모으게 되자 마음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였다. 교만함이 사람에게는 물론 하나님 앞에서도 하늘을 찌를 정도이다. 교회에 한 번 나온 것을 대단한 위세를 떤다.
차라리 돈이 없었더라면 하면서 사람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로토에 당첨되지 않았더라면 가정도 지키고 죽지도 않았을 터인데 하며 시작되는 뉴스가 나온다. 돈을 너무 좋아하고 지나치게 돈에 대한 근심을 하다가 망한 것이다.
돈을 좋아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결국은 돈으로 망한다는 이야기와 간증은 자주 듣는다. 돈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적당히 구하여야 한다. 너무 많으면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리에 가고, 너무 없으면 남의 것을 탐내는 자리로 가서 도적질을 하게 된다. 두 경우 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자리로 가게 된다.
잠언에 아굴의 지혜의 시가 있다. 그는 하나님께 두 가지의 기도를 간구했다. 하나는 헛된 것과 거짓된 것을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고, 또 하나는 나는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여 달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내가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하고 여호와가 누구야 할까 하는 교만함이 생기는 두려움이고, 또 내가 너무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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