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법은 모든 사람에 동등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믿음이다. 그래서 믿음에 따라 생각과 판단이 다르다. 그러므로 믿음에 따라서 행함이 나타난다.

만일 교회 안에서 믿음이 큰 자와 적은 자가 싸우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당연히 믿음이 큰 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의 싸움은 법으로 규칙으로 잘잘못을 가리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과 믿음으로 가리게 된다. 믿음이 큰 자가 공동체에서 하여야 할 책임은 믿음이 작은 자의 약함을 감당하는 것이다. 믿음이 큰 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무엇을 하셨으며, 누구에게 순종하셨는지를 안다. 즉 믿음이 크다는 것은 하나님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구원을 받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에도 분쟁과 다툼이 있다. 그런데 다툼이 생겼을 때에 해결과 처리의 방법이 세상과 다르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선 싸움의 책임이 믿음이 큰 자에게 있다. 믿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십자가의 본을 보이셨다. 그러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어떻게 하셨는지를 살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가시멸류관을 쓰시고 고생을 하실 때에, 로마의 관원들은 침을 뱉고 때리고 조롱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 대응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욕을 하였지만 맞대어 욕을 하시지 않으셨고, 고난을 당하셨지만 위협하지 않으셨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아버지에게 부탁을 하셨다.

그리고 사흘 후에 부활을 하시고 예수님을 조롱하고 침 뱉고 때린 자를 찾아 가지 않으셨다. 또한 로마를 향하여 가시지 않으셨다. 제자들과 약속한 갈릴리로 가셨다. 예수님을 핍박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공의의 심판을 하여주실 것을 부탁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공의의 심판을 하시기에 예수님이 굳이 보복을 하거나 저주를 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세상의 죄있는 자들을 찾아 오셨다. 그리고 그들의 죄를 해결하여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자들은 감사는커녕 오히려 조롱과 핍박을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는 자의 무모한 행동이다.

믿는 자들도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일을 하다가 시험이나 핍박을 받을 수 있다. 핍박을 하는 이유가 믿음이 적거나 아버지의 공의의 심판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싸우면 믿음이 큰 자만 속이 터지는 것이다. 그러니 믿음이 큰 자는 더 나아가 믿음이 약한 자의 약한 점을 감당하여야 한다. 믿음이 적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고난과 핍박을 당하시면서 오히려 손과 발에 못을 박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그들이 하는 일이 무슨 일 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죄가 없는 사람도 죄의 항목을 씌워서 죽음의 자리로 몰고 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죄있는 자도 용서를 받고 사랑도 받는 곳이다. 그러니 법과 생각과 판단이 세상과 다르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여 있다면 하나님 나라의 법을 배워야 한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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