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 번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대한민국은 언제부터인가 억지떼만 쓰면 요구 사항을 들어 주게 되었다. 소위 땡강을 잘 부리면 나라 돈을 잘 타먹게 된 것이다. 그런 문화가 발달을 하다가 보니 전국 곳곳에서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주먹을 쥐고 비장한 모습으로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주장은 이것을 소통이라 한다. 이미 자기들이 정한 방법으로 결과를 얻기 위한 대화이다.
이와 같은 실수를 기독교인도 쉽게 할 수 있다. 신자들이 하는 기도가 그렇다. 기도의 내용은 개인의 억울함이나 분함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여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기도는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의 용서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은 같겠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신자들 가운데도 소위 땡강을 부리는 자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 이미 자기가 정한 방식과 결과를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야 한다. 즉 하나님의 의가 내 생각과 삶에 적용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렇게 무지한 자들의 요구는 다양하다. 로토 복권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당첨이 되게 하여 주시고, 내가 산 주식이 폭등하게 해 달라고 하며, 실력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빽으로 일류 대학에 붙게 해 달라고 하는 허무맹랑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다르다.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는 곳은 거룩한 곳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높이는 곳이다. 또한 하늘에서 약속한 것들이 실현되고 세워질 때이다. 나를 통하여 아버지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투기나 육체를 위한 욕망, 탐욕이 가득한 것들이나 이것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능욕하는 자라 하였다. 기도를 하러 하나님 앞에 나갈 때도 생각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정하시고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
토속신을 섬기던 정성과 치성으로 기도를 드리려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의 정성과 치성으로 신을 인정하고 힘을 얻는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의 뜻을 알고 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켰던 금식의 날들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신 날은 대속죄일 하루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날들이 금식을 하는 날이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억울함과 분함으로 인하여 정한 날이다. 진정한 금식은 우리들의 억울함과 분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이 음식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귀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하는 것이다.
“이는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 년에 한 번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레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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