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는 일만 스승이 있지만 아버지는 많지 않다고 하였다. 이 말씀은 목회자들을 향한 것이다. 목회자는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다. 선생과 아비의 차이이다. 선생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만 하면 된다. 그러나 아비는 사랑으로 관심을 갖고 늘 함께 한다.
 
아비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극진하다. 자식이 아비보다 더 잘 되길 바란다. 그래서 자식을 이용하거나 자식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그리고 자식이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늘 본인 걱정보다는 자식을 걱정한다.
 
아비는 먹을 것을 앞에 두고도 자식의 끼니를 걱정한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자식을 먼저 생각한다. 왜 그러느냐 하면 아비가 낳았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나오기 까지 사랑과 정성으로 품고 있었다.
 
사도바울은 목회를 아비의 심정으로 하였다. 전도 여행 속에 교회를 개척하고 십자가의 도를 전하며 눈물의 기도로 신자들이 되었다. 그러니 그들을 향한 사랑이 남달랐다. 바울은 자기가 낳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바울의 사랑은 성경 곳곳에서 나타난다.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거짓선지자에게 유혹을 받았을 때도 직접 방문을 하여 혼을 내주고 싶었지만 대신 디도를 보내고 고린도교회를 걱정하며 근심 가운데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린도교회를 걱정하느라고 복음의 문이 열렸어도 근심으로 인하여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도 각 교회의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와 같은 일은 아비의 심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 아버지는 자신은 죽어가면서도 자식을 걱정하신다. 사도 바울은 아비로서 교인들을 사랑한 것이다.
 
요즘은 아비같은 목회자가 많지 않다. 그리고 신자들도 아비같은 목회자를 싫어한다. 신자들이 좋아 하는 목회자는 아비같은 목회자가 아닌 이웃집에 사는 아저씨처럼 좋은 말만 해주는 것이다. 옆집 아저씨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원수의 관계를 맺을만한 이야기는 안 한다.
 
그러나 아비는 자식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헌신적으로 채워 주신다. 우리는 착각을 하고 있다. 아비의 잔소리와 징계로 사람답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되 끝까지 사랑을 한다. 아비는 자식이 잘되기 위하여 죽음의 자리로도 나갈 수 있다.
 
바울의 아비된 심정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택하고 사랑하는 자는 끝까지 함께 하신다. 어디를 가든지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 예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는 아비의 심정으로 목회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비는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무슨 말이나 때로는 징계도 할 수 있다.
 
아비의 마음을 갖고 목회를 하는 목사는 환영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교인들에게 쫓겨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