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며 겸손하다. 마음이라는 곳은 이성적인 역할을 하는 생각과 판단의 중심지이다. 그런데 온유는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있을 때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이 말하는 부드러운 성품이나 약한 모습이 아니다. 또한 천성적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온유한 자가 된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가 없으면 비굴하고, 너무 넘치면 무례하다. 세상의 노예나 종들이 풍기는 온유와는 분명히 다르다. 예수님의 온유는 진실을 알기에 외부에서 오는 핍박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여유이다. 즉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므로 인한 넉넉함이다.

예수님의 온유는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를 아는데서 온다. 악에 대하여 진노의 심판을 하시는 것을 아시기에 빌라도를 보복하거나 찾아가시지 않았다. 때리고 욕하고 침 뱉는 자들의 행위에 따른 보응의 심판을 하나님이 하시기에 모든 것을 맡긴 것이다. 진리를 알므로 오는 용기와 함께하는 온유이다.

마음이라는 곳은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이다. 그리고 깊은 생각과 뜻을 결정하는 곳이다. 그 마음이 온유하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왕들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만다는 것을 안다. 모든 피조물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이 되는 것이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는 것을 아는데서 오는 여유의 기쁨이 온유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관대할 수 있다. 십자가에서 때리는 자를 용서할 수 있고, 죄가 없는데도 사형을 선고한 빌라도도 보복하지 않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 때에 온유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은 오늘도 우리에게 속삭인다. 향이 나는 커피를 마시면 부드러운 온유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커피는 카페인을 즐기는 사람이 마시는 음료이다. 그러기에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신경이 날카로워져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한 마음을 아는 자는 세상의 핍박과 유혹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에 세상을 이기는 힘이 넉넉한 자이다. 처음에는 세상에 지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넉넉히 이긴다. 이것을 아는 자가 온유한 자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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