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십 수 년 전만해도 흔히 들을 수 있었고, 목격하였던 것인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갑자기 부자가 된 것이 인생을 망치는 길로 가게 한 이야기이다. 좀 더 잘살아 보려고 이민의 길을 선택했다. 올 때에 달랑 이민 가방 두 개를 가지고 왔다. 그 때는 모든 일을 열심히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가진 것이 없고 살림이 변변치 않았을 때는 겸손하고 친절하고 부지런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큰 돈을 만지게 되자 사람이 변하여 교만하고 거만한 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는 도박에 손을 대거나, 혹은 젊은 색시를 얻어서 딴 살림을 차렸다가 쪽박을 찬 사람의 이야기는 참 흔한 이야기였다.

먹을 것이 없을 때는 참 착한 사람이었는데, 먹고 살만 하니깐 사람이 변하였다.

가진 것이 없을 때는 교회도 열심히 나왔는데, 돈 좀 버니깐 교회를 떠난 사람도 있다. 떠난 사람들의 마음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돈을 모은 것은 자기의 지혜와 노력으로 이루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더 이상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그 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의지하며 사는 자가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들이 짓지도 않은 집과 심지 않은 과수원을 소유하게 되었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들에게도 먹고 살만할 때에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며 교만한 자가 된 것이다.

교만한 자가 된 것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요함과 풍성함을 허락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그들에게 주신 풍요로움을 가난한 자, 불쌍한 자에게 주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수고로 얻은 것이라 하여 과부와 가난한 자를 살피는 일을 지키지 않았다. 이 명령을 지키지 않자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와 제사를 받지 않으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시기 위하여 만나도 주시고 잘 살게 하시고 시험을 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떡으로 살고 있는가를 확인하시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잘 살게 하시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시험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말씀으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돈의 힘을 의지하고 사는지를 확인한다. 그런데 간혹 교인들 가운데 이러한 시험에 해당이 되는 자들이 있다. 갑자기 사업이 잘되고 돈이 막 들어오는 것이다. 이럴 때에 자기의 지혜와 수고를 자랑하는 자는 교회를 멀리하고 돈 버는 일에 더 열심히 치중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자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교회를 찾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자를 통하여 교회가 윤택하여 지고 복이 임하고 믿음의 본을 보이게 됨으로 인하여 교인들이 은혜의 복을 받는 자리로 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먹고 살만할 때에 조심을 해야 한다. 이때에 우리의 교만함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가난한 어린아이에게와 힘없는 과부에게 사랑이 전해져야 한다. 말로만 드리는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니다. 하나님이 많은 돈을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하라고 준 것이다. 나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다.

그래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돈이 없어도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돈이 많아도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자이다. 이러한 믿음이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