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좋은 글이 많이 읽는다고 좋은 사람이 꼭 된다는 보장도 없고,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꼭 착한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삶을 사는데 있어서 어떤 사람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속은 검은데 겉은 하얀척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사람을 오래 사귀다 보면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나타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호의를 잘 베푸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변함없이 오래 지속이 되면 좋은데, 도중에 곁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는 자기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의를 베푸는 사람의 의도는 자기의 말을 잘 듣게 하여 자기의 리더십을 부각시키려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조심하여야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을 정죄의 자리로 몰아가면서 자기의 선한 리더십을 자랑하려는데 있다. 이야기인즉 주변에 착한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자기는 착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한국 프로 야구 감독 가운데 김성근 감독이 있다.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은 우승을 하기 위하여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 경기 중에 많은 투수가 마운드에 등판을 한다. 그래서 쫀쫀한 야구를 한다고 사람들이 비판을 한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승리를 챙긴다. 감독은 승리를 위하여 작전을 지시하는 자리이다.

야구는 말로 하는 경기가 아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잘못되었다면 실력으로 보여 주면 된다. 즉 김성근 감독의 경기운영방식을 깨트릴 수 있는 야구를 하면 된다. 그런데 실력으로는 이기지 못하면서 말로서 승부를 내려고 한다. 이와 같은 장면 우리들 가운데 너무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자기가 진실하고 거룩한 자라면, 평상시에 거룩하게 진실하게 살면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된다. 시대의 졸장부가 하는 행동이 나는 너보다는 낫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즉 절대 진리 앞에 서있는 자이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장성한 믿음의 분량을 향하여 나가는 자들이다.

그저 착한 일을 하였다고 해서 목에 힘을 잔뜩 주고 주변의 모든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마치 대학생이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었다고 초등학생에게 자랑을 하고 비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오래 사귄 사람이나 금방 사귄 사람이나 변함이 없다. 즉 오래 사귄 사람에게도 그리스도인이고, 금방 사귄 사람에게도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래사귄 사람에게는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금방 사귄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 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성경의 말씀은 공동체 안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공동체에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베풀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자라고 한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시키고 분당을 지으면서 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 자가 아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요일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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