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아이다호 보이시(Boise)지역 목회자 수련회와 타 주로 사역지를 옮기는 목사님의 송별회를 겸하여 맥콜(Mc Call)을 다녀왔다. 그곳은 아이다호 보이시 지역보다 더 북쪽에 있어서 기온도 낮다. 6월 달 인데도 아침에 얼음이 얼었었다. 그래서 유명 인사들이 여름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아직도 높은 산에는 흰눈이 덮여 있다.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넓은 호수는 고요하고 찬물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대표적인 물고기가 송어이다. 아이다호 주는 자연을 지키기 위하여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고 잡을 수 있는 물고기와 잡을 수 없는 물고기를 정하여 놓았다.

산에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각종 산나물들이 있다. 산에서 나는 취나물은 거의 호박잎만큼 크다. 흰밥을 취나물과 함께 된장에 싸서 먹으면 그 향이 끝내준다. 또한 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은 말로는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나는 낚시를 좋아한다. 뉴욕에 있을 때는 바다낚시를 주로 다녔지만, 이곳은 바다가 없어서 강이나 호수에서 낚시를 한다. 강이나 호수에서 낚시를 하지만 고기의 크기는 바다의 물고기와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낚시꾼들이 흔히 말하는 손맛이라는 싸움은 바다낚시가 훨씬 재미있다. 강이나 호수에서 잡힌 고기는 바늘에 걸리면 순순히 잘 따라 온다. 그래서 큰 고기를 잡아도 땡기고 밀고 하는 싸움은 금방 끝이 난다.

그런데 낚시라는 것이 물고기의 본능을 이용하는 것이라, 물고기의 습성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먼저 낚시의 미끼를 선택할 때는 잡고자 하는 물고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물고기가 서식하고 활동하는 곳을 알면, 그곳에서 낚시를 하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건을 파악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낚시 바늘 끝에는 물고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탐스럽게 달려 있다. 그런데 물고기는 바늘이 숨어 있다는 것을 모른다. 물고기의 입장에서는 왠 떡인가 싶어서 망설임 없이 삼키는 것이다.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서 선악과를 먹을 때처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것이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은 것이다. 나는 낚시를 하면서 바늘에 미끼를 끼울 때에 정성을 들인다. 그러면서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물고기의 본능의 욕심을 이용하여 낚시를 하듯이 내가 사단의 유혹에 걸려들 수 있음을 말이다.

목회자에게 다가오는 유혹 가운데는 보임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욕심이 생기는 것이 있다. 그런데 Hoop Up을 당할 수 있는 바늘이 있는지를 늘 조심하여야 한다. 낚시를 통하여 얻는 교훈이다. 낚시 바늘을 철저히 위장을 할 때에 물고기는 잘 문다는 것이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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