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고난과 그리스도의 대속적 진노(욥 6:4)
욥의 고난과 그리스도의 대속적 진노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욥기 6:4)
욥은 친구 엘리바스의 충고에 반박하며 자신의 정당함과 극심한 고통을 토로합니다. 자신의 괴로움이 바다 모래보다 무겁다고 호소하며, 친구의 냉정하고 형식적인 위로에 깊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욥은 자신이 왜 이러한 진노의 화살을 맞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고난은 놀랍게도 인류의 죄인들이 받아야 할 하나님의 공의로운 진노의 독화살을 온몸으로 대신 맞아 번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리스도의 독배: 예수님은 우리가 마셔야 할 진노의 독배를 마시며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두려운 단절을 친히 겪으신 것입니다.
대속의 그림자: 욥이 느낀 독화살의 고통은, 향후 그리스도께서 겪으실 대속적 진노의 깊이를 미리 보여주는 거룩한 그림자입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신 온전한 성취
욥은 죽음 같은 고통 속에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거나 거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유일한 위로를 찾으려 합니다. 비록 연약함 가운데 있을지라도 그의 중심은 여전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온전한 순종을 이루셨습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8)
변덕스러운 인간의 위로 vs 영원한 생명의 생수
사람의 위로나 칭찬은 우기에는 풍성하다가도 가뭄이 들면 바닥을 드러내는 마른 시냇물(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속히 지나가 버립니다.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같이 지나가누나” (욥기 6:15)
그러나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생명수는 결코 끊어지지 않으며, 우리를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합니다. 인간의 마른 시냇물과 대조되는 영원한 생수의 근원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요한복음 4:14)
성도를 위한 권면: 십자가 아래서 누리는 평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대속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내가 맞아야 할 진노의 화살을 대신 맞으신 주님을 기억하십시오. 이제의 고난은 우리를 정금같이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징계와 훈련)임을 믿고, 십자가의 보혈 아래서 참된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위로에 기대지 마십시오 인간은 언제나 변덕스럽습니다. 우기에는 풍성하지만 가뭄에는 바닥을 드러내는 개천과 같습니다. 오직 영원토록 풍성히 넘쳐흐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수만 바라보십시오.
참된 동역자가 되어주십시오 우리 주변에 고통을 당해 낙심하는 자가 있다면, 정죄나 교훈이 아니라 따스한 위로와 동정의 말을 건네야 합니다. 섣부른 신학적 지식으로 가르치려 들면 엘리바스와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묵묵히 참고 기다려주는 진정한 동역자가 되십시오.
엘파소열린문장로교회 장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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