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 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



애굽에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죽었다. 물론 출애굽 할 당시에 이십 세 이상 된 자들이다. 그들이 죽는 광경을 본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후손들에게 당부를 한다. 너희가 어렸을 때에 보았던 일들을 자손들에게 전하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고 만나와 메추라기, 반석에서 물을 낸 것들 불 뱀에 물려 죽었던 일들이다. 하나님이 왜 이런 기적을 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것은, 우리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 때문이다.

하나님의 언약은 내 말을 잘 들으면 내 소유가 되겠고, 거룩한 백성이 되며, 제사장에 나라가 되어 하나님을 이방에 알리는 일을 담당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 말씀에 순종하는 복이 심지도 않은 포도와 감람나무의 열매를 먹고 짓지도 않은 집을 얻어 살게 된다는 약속이다.

이 복을 계속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가나안에 들어간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그들이 보았던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지 않았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았고 자기의 자랑으로 살았다. 그래서 자기의 욕심으로 살기 위해서 만든 것이 우상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주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하나님도 섬기고 이방신도 섬겨서 많은 것을 얻으려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이방신을 섬기게 되면 그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진멸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여 멸망을 당하였다.

한국교회의 위기가 온 것은 모두가 느끼는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교회의 믿음을 이어갈 세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를 주일학교 교육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것은 주일학교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책임인 것이다. 우리들이 자녀의 믿음을 책임져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지만, 우리 자녀들과의 대화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없다. 모든 것이 내가 잘해서 된 것으로 자녀에게 자랑을 하고 있다. 미국에 온 것도 내가 똑똑해서 왔고, 사업도 내가 밤잠을 안자면서 일구었고, 자녀들의 교육도 내 돈으로 시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을 도와주었는가에 질문을 던지면, 하나님은 별로 도와주신 것이 없다.

부모의 세대가 고백하는 대로라면 누가 하나님을 믿겠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기가 가로채고 있다. 이 일은 결국에는 우리 자녀들의 믿음을 잃게 하는 아주 나쁜 행위가 된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모으고 외친다. 나와 내 집은 하나님을 섬기겠다. 그러니 너희들도 하나님을 택하든지 이방신을 택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자손들에게 분명한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그 결과에 따라 자손들이 판단할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잘못된 믿음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믿음으로 인하여 우리의 자손이 망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고 뒤를 돌아 볼 때에 하나님의 감사를 기억하고 고백하여야 한다. 구원에 대한 감사, 지금까지 지내온 것에 대한 감사의 찬양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감사가 없는 민족은 멸망을 당하였다.

"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 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신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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