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시편 120편의 저자는 악인들과 함께 사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서 악인들이라 함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과 힘으로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셨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살도록 하였다.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가 아닌 것은 거짓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반대의 사상을 세상 정신이라 한다. 세상 정신이라 함은 인간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지혜로는 한계가 있다. 유한한 존재가 무한하신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한하신 하나님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게 된다. 그러면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역사의 주인이 되신다.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하심을 따라 우주와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욕심과 야망이 역사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데 있다. 자기의 생각대로 세상을 움직이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표현으로는 야망이고 성경적 표현은 육체의 정욕이라 한다. 죄의 본성의 지배를 받고 사는 것을 말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자기가 역사의 주인이 되어 보겠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 역시 세월이 지나면 아침에 핀 풀과 같이 시들어져 지고 말 것이다. 즉 생명의 한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신자들은 시들고 썩어질 것에 썩지 않을 것을 덧입고 사는 사람들이다. 즉 육체의 죽음 이후의 세계를 미리 알고 있다. 그래서 신자들의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하루를 살더라고 다르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육체의 즐거움을 위하여 배불리 먹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그들의 우상은 자기들의 배를 위한 것이라 한다. 그러나 신자들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산다. 늘 깨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있다. 이와 같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하여 당연히 갈등을 격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정신이 지배하고 있는 곳에 세워져 가고 있기에, 세상의 핍박이 있다. 이것이 신자가 겪는 고통과 환난이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한 고통이다. 때로는 세상의 권력과 힘의 구조에 의하여 우리들의 믿음을 공격을 한다. 직장 상사의 언어폭력이라든가, 술을 강요하는 것, 주일날에 근무를 통하여 우리를 실족시키려 한다.

때로는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상을 차리고 돼지머리에다가 절을 하라는 중대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현실과의 타협이 되는 것이다. 내 배를 위해서는 절을 하여야 하고, 하나님을 위해서는 거부를 하여야 한다. 이때의 지혜의 판단은 상관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가와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신가를 생각하면 결정은 아주 간단하다.

내 배를 위하여 사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이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있다. 이미 그 세계에 대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잘 알고 있다. 즉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심판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악인에게는 고통이 따르게 되는데, 숯불을 머리 위에 얻는 고통인데 영원토록 당하여야 한다.

신자는 악을 선으로 갚는 믿음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 악인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악인이 마지막 날의 심판 때에 더 고통을 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악인들과 함께 사는 고통이다. 물리적인 압력도 고통이지만 다른 가치관에서 오는 생각의 갈등도 고통이다. 이와 같은 구조 속에 살아야 하는 신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간구하여야 한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시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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