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요즘 방송을 보면 국회의원 총선을 위한 각 당의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탈락자들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다. 인사의 규정이 잘못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나라의 살림을 위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뽑는다. 그런데 대표적인 기준이 과거에 한 탕 안 해 먹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과거에는 그 자리에 가기만 하면 무지하게 해 먹었다는 뜻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

세상이 음흉하고 타락을 하다가 보니 국회의원의 자격도 바뀌고 있다. 자고로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고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의가 지켜지는 법을 만들고 정책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관의 자격은 지식과 지혜가 많은 자이어야 한다. 그런데 자기 말 잘 듣는 사람들과 무능력하지만 깨끗한 사람으로 채운다면 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되겠는가?

교회에도 직분자들을 뽑는 때가 있다. 그래서 후보자의 자격을 정하고 교인들이 직접 뽑는다. 직분자의 후보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성경의 말씀이다. 그러나 선거 때가 되면 사람들이 갑자기 후해지기 시작한다. 즉 그동안 안 하던 일들이 벌어진다. 갑자기 자기 집에 초대를 한다든지, 어떤 모임에 기부금도 선뜻 내어 놓고 사랑이 아주 많은 사람처럼 행세를 한다.

민주주의 선거 방식이 비밀 투표에 다수를 얻는 사람이 당선이 된다. 교회도 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나중에 원망을 하지 않기 위함이다. 즉 누구의 책임이라고 뒤집어씌우지 못하게 함이다. 그래서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뺏으면 많은 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이 지금껏 통하여 왔기에 교회가 직분자 선출을 하면 진통에 몸살을 앓는 것이다.

교회의 직분자가 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잘하여야 한다. 먼저 모든 사람에게 원망을 듣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동이나 말을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한 아내의 남편으로 정절을 지키며 가장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잘 가르치고 잘 지키는 자이어야 한다.

그리고 술을 즐기지 아니하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싸우지 아니하고 돈을 자랑하거나 의지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자기의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이 잘 복종하게 하는 인격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자기의 집안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잘 다스릴 수 있는가이다.

그런데 선거 때가 되면 자기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한다. 그것은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치루는 선거나 교회에서 직분자를 뽑는 일에도 정한 기준이 있다. 뽑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적합한 자의 기준을 먼저 살펴보고 뽑아야 할 것이다.

실력도 안 되는 사람을 뽑아서 나라의 꼴이나 교회의 꼴이 말이 아니다.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니 국정의 일에는 관심은 없고 이권개입에만 열을 올리고, 교회의 장로로 뽑아 주었더니 목사와 싸우고 나가서 이 교회 저 교회 세우다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이제는 교회도 출석하지 않는 장로가 얼마나 많은지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것이 다 우리의 책임이다. 성경의 말씀이 요구하는 기준으로 장로가 된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집안 식구들이 많아서 장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뽑아준 식구들도 그 장로로 인하여 창피하다. 그 집안에 신앙적으로 커다란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이다. 또한 후손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 되었다.

이제 국가나 교회나 이러한 일을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면 아니 된다. 선거철에 목소리 높이는 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그 사람이 어떠한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백성이나 교인들이 많을 때에 건강한 나라와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딤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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