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 II


사랑이란 것은 참 묘한 것이다. 울리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어린아이와 같이 되기도 하고, 깊은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놓고 봤을 때에 사랑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내가 좋아서 죽도록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쫓아다니지만 정작 그 사람은 싫다고 멀리 간다.
 
결국은 사랑했던 사람이 상처를 입고 좌절에 빠진다. 말은 내가 너를 지켜주고 보호해 줄 것이라 하지만,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즐겁고 기쁨을 얻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사랑을 기가 막히게 포장을 하여 전달을 하면 뿅간다. 그래서 사랑이 식으면 끝이 나는 것이다. 그 사랑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세상의 사랑은 나 좋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주인은 내가 된다.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내가 싫으면 싫은 것이다. 사랑이 식고 변하여서 헤어지게 되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나는 죽고 이웃이 잘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하나님 사랑은 한 근원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니 동질의 사랑이 된다. 신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이다. 그래서 신자가 갖고 있는 사랑도 나는 죽고 이웃을 위한 것이 된다.
 
신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은 자이기에 자신이라는 존재가 없는 자이다. 그리고 나를 살리신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산다고 함은 하나님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모든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하여야 한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으면 헛것이 된다. 자기의 모든 재산을 구제헌금으로 드려도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지 않으면 헛것이다. 또한 핍박을 당하여 죽을 때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으면 헛것이라 한다. 하나님 없이 하는 모든 일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
 
왜냐하면 자신을 위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자기의 이름을 알리고 자신을 위한 자랑이 된다. 이 말씀은 신자들이라고 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행할 수 있는 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만일 이것에 대한 경각심이 없으면 신자들 간에 시기와 질투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랑의 공동체는 내가 낮은 자로 섬기는 자가 되어 이웃이 잘 되는 곳이다. 내가 원하는 사랑을 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사랑을 전하는 곳이다.
 
그런데 신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면서도 사랑타령을 하는 자들이 너무 많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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