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좋은 정치라 함은 백성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와 마음의 걱정을 덜어주어 평안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정권이 시작을 할 때는 금방 세상을 변화시킬 것 같았지만 실망 속에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쓰고는 뒤로 사라지곤 한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꺼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여기서 젖과 꿀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생각하려 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하여야 할 일들이 그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을 진멸하며 내어 쫓아야 했다. 또한 실제로 젖과 꿀을 공급받았다는 내용도 없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란 하나님께서 생명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서 풍요함을 주실 것이며, 꿀은 사람의 마음을 달콤하게 하여주는 행복과 평안을 말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께서 의식주문제를 해결하여 주시고 마음의 평안함을 얻어 온유함으로 삶을 유지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면 안 되며, 명령하신 율법과 규례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주신 것이 제사법이고 공동체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법이다. 인간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사람들의 손에 있지 않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나라의 지도자로 선택을 받으려 하는 사람들의 공약은 자기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백성을 행복으로 안내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공약은 대대로 전해져오는 거짓말 중에 거짓말이다. 이 땅에서 사람이 세운 지도자 중에 이와 같은 일은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우매한 백성들은 지난번에도 속았는데 또 속는다. 이것이 인간의 탐욕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법의 울타리 안에서 법을 스스로 지키며 자유롭게 인격적으로 살 수 있다. 스스로 법을 지키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면 깨끗함을 받아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 속에는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탐심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를 또 거룩과 생명과 의로움과 선하심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즉 이것이 우리의 마음의 규범이 되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어떠한 제도도 영원한 것이 없다. 그 시대의 제도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심과 정욕을 정리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세월이 지나면 다시 적용할 수 없는 썩은 동아줄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모형으로 나타나는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법이 적용되고 실행되기 때문에 생명과 평안이 공급되고 있다.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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