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약속이나 맹세는 그 사람의 이름과 인격을 걸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누구와 했느냐가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자식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중에는 아버지의 권위마저도 잃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시편의 저자는 이스라엘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 모세, 다윗에게 찾아 오셔서 약속하셨던 것들을 근거로 한 것이다. 찾아오셔서 약속을 한 분이 누구인지를 먼저 밝히고, 그분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자요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지존자이며 창조주라고 소개를 하고, 그리고는 그분을 찬양을 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찾아가셔서 하셨던 약속은 자손을 통하여 견고한 터 위에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겠다는 것이다. 이 약속에는 그 나라가 세워지기까지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시편의 저자는 현실에서 환난과 고통 가운데 있다. 환난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승리를 얻을 것이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침략을 당하여 나라가 없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인하여 유다의 족보는 계속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가 예수님이 탄생을 하신다. 그 나라는 세상의 나라와 같지 않아서 결코 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넘치는 곳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후손을 통하여 이 나라를 세우려 하셨던 것이다.

이 약속과 이 나라를 세우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의 나라에 백성들을 모으시고 있다. 그리고 이 나라는 이미 이 땅에 세워져서 하나님 나라의 법이 통치되고 있으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완성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이 세상의 권력이나 풍조에 밀려서 힘이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지존자이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최후에는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현실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실망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이 지금도 일을 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것을 기억하시고 잊지 말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의 끝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왜냐하면 신실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이루시기 때문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셀라)"(시 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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