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에는 온천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의 집사님 내외분과 우리 내외와 함께 온천을 가기로 한 날이다. 온천은 땅 속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 아이다호에서는 온천을 아주 쉽게 갈 수가 있다. 사막 여러 곳에서 샘처럼 뜨거운 물이 솟아 올라오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시냇가에서 목욕을 하듯이 온천을 즐길 수가 있다. 그래서 주인이 없는 노천탕도 있다.

내가 가본 온천은 일반 대중 수영장과 같다. 넓은 풀에다 뜨거운 물을 가득 채워 놓은 곳이다. 물론 야외 시설이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고 풀 안으로 들어가는데 추운 겨울에 즐기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다. 머리를 차가운 공기를 접하게 되고 몸은 뜨거운 물속에 잠기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몇 시간을 즐겨도 지치지를 않는다. 수영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여도 된다.

남전도회 회장 집사님이 저희 부부를 위로 차원에서 헌신을 하시는 것이기에 감사한 마음이다. 온천을 간다고 생각을 하니 라오디게아 교회의 교인들이 생각이 났다. 그 교회 교인들의 믿음의 상태가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하다고 하였다. 라오디게아 지방에서 나오는 물은 광물질이 많이 섞여 있는 물로 인하여 물에서 냄새가 났다. 그래서 그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차갑게 하여 마시거나 뜨겁게 끓여서 먹어야 했다. 만일 미지근한 물을 입 안에 삼키면 광물질로 인한 냄새가 역겨워서 다시 뱉어야 했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의 신앙의 상태가 교만함을 알 수가 있다. 그들은 스스로 부요한 자이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한 자들이다. 세상이 주는 편안함과 근심이 없다고 해서 부요한 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세상적으로 부요하였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마음이 가난하지 않았고 죄에 대해서는 애통해 하지 않았다. 또한 의에 주리고 영혼의 갈증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자들이었다. 그래서 권고하고 있다. 다시 말씀으로 연단을 받을 것을, 또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게 되는 것을 힘써서 알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는 온천을 가면서 뜨거운 믿음과 순종을 물론이고, 뜨겁게 목회를 할 것을 생각하여 본다. 또한 교만한 죄를 뜨거운 물로 씻으려 한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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