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이유



어제 저녁에 교회 청년들과 교제를 나누며 제 46회 슈퍼볼 결승전 경기인 뉴욕 자이언트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경기를 보았다. 그리고 매년 2월 첫째 주에 열리는 슈퍼볼을 빠지지 않고 보고 있다. 처음에는 미식축구의 룰을 몰라서 재미가 없었는데 계속해서 보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룰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게임을 운영방식이다.

게임을 보면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심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것이 없다. 심판들이 판정을 할 때는 독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심판이 합의된 내용을 결정하여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장내 스피커를 통하여 알린다. 그리고 그 판결에 불복할 경우에는 팀의 감독들은 양말 안에 감추었던 빨간 flag를 운동장 안으로 던져서 의사  표시를 한다. 그러면 심판들은 다시 비디오 판독실로 가서 느린 화면으로 다시보고 판결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게임운영으로 인하여 선수들이나 감독들은 석연찮은 판정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고 오직 게임에 집중을 하게 한다. 또한 현대의 과학의 문명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이나 선수들이 무선통신으로 서로 작전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팀 선수들의 구성을 보면 크고 덩치가 있는 선수로부터 아주 작고 몸무게가 가벼운 선수 모두가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자기가 맡은 일만 잘하면 된다.

쿼터백의 지시를 받고 달리고 공을 받는 것은 오랜 훈련과 약속에 의한 것들이다. 각 작전마다 선수들이 맡은 일들이 있다. 그 일을 성실히 감당할 때만 팀의 승리가 가능하다. 즉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팀워크를 강조하는 게임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회에서도 미식축구의 운영 방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독재자의 횡포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이고 모든 사람이 자기의 의사를 개진하고 그 의견이 틀렸을 경우에는 심판도 자존심과 위엄을 버리고 잘못을 인정하고 올바른 판결을 하고 모든 사람이 구성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에 성전 안에서 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하였다. 채석장에서 뜨인 돌을 가져와서는 돌의 모양에 맞추어 성전을 지었기 때문이다. 옮겨온 돌들은 모두 필요하였고 버려진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미식축구 선수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뛰었던 5피트 5인치인 선수가 있다. 그리고 나이는 41세라고 한다. 그런데 그는 덩치 큰 선수들 사이를 마치 미꾸라지가 빠져나가듯이 민첩하고 빠른 사람이었다. 그리고 팀에 꼭, 아니 절대로 필요한 선수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법을 주시고 그 법 안에서 자유롭게 살라고 고급스러운 법을 주셨다. 우리의 공동체는 어떻게 그 법을 지키며 고급한 인격을 누리는가에 고민을 하며 하나님께 믿음과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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